가회성당 자유게시판

사랑은 물과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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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2002-11-01 ㅣ No.2821

      사랑은 물과 같다고

    -김종원 詩人- 당신 내게 말했었지, 사랑은 물과 같다고 불이 나면 물을 뿌려 끌 수 있지만 물이 넘치는 건 불로 어찌할 수 없는거라고 다만 굉장히 큰 종이를 가져오라고 그랬었지, 사랑이란 그 종이에 물을 조금씩 번지게 하는거라고 종이에 물이 번지 듯 그렇게 서로를 받아들이는 거라고 그렇기에, 그렇게 물에 젖은 종이가 되는게 사랑이기에, 이별하면 그 누구도 쉽게 만날수가 없는거라고 누가 물에 젖은 종이를 쓰겠냐고.. 그랬었지.

     
    
    
    
    사랑은 물과 같아서 
    그대는, 
    사랑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고 했었지
    
    나도 이제서야 
    그대의 말을 알겠네요
    우리 사랑하던 그 시절에는 
    그대 사랑이 너무나 커
    그대에 비해 사랑이 작은 나에게로 
    당신의 사랑이 흘렀지만 
    헤어진 지금...
    이젠, 
    내 사랑이 너무나 커 
    당신에게 흐르는 거라고...
    
    그리고,
    당신없는 빈자리에 그 사랑을 주려하기에 
    지금... 
    더 아픈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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