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1) 현 교황은 사도 베드로를 포함하여 몇 대째 교황인가?

1대 교황은 성 베드로 St. Petrus다. 갈릴래아 베싸이다 사도들의 으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교황 수위권을 받았으며, 이 수위권이 그 후계자들에게 계승되고 있다. 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64대째 교황입니다.

(2) 교황의 정의

교황을 사전에서는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국어사전을 찾아봅시다. "천주교의 최고 지도자로서의 성직자". 이번에는 한국 가톨릭 대사전에서 찾아봅시다. "교황이라는 명칭의 원어 'Papa'는 아버지라는 뜻의 'Papas'에서 유래하였다. 이 용어는 본래 지역 교회의 최고 장상을 부르던 말인데 8세기 이후 부터 차츰 로마의 주교, 곧 교황에게만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교황청 연감 에서는 교황을 로마 교구의 교구장 주교, 그리스도의 대리자,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 서방 교회의 최고 사제, 총대주교, 이탈리아의 수석 대주교, 바티칸 시국의 원수로 표현하고 있으며, 실제적으로 세계 주교단의 단장으로서 현세 교회의 통괄적 최고 사목자이다." 교황이 누구인가를 가장 잘 드러내 주는 명칭이 있는데, 이것은 바로 '하느님의 종들의 종'입니다. 이는 교황 문서에 교황께서 직접 서명하실 때에 사용하는 사인입니다. 하느님의 종들의 종. 그러까, 우리들은 모두 하느님의 종들이고 그 종들을 대표하는 분, 종보다 더 낮은 이가 바로 교황이라는 말입니다.

(3)교황의 수위권과 무류성이란?

교황님은 "그리스도의 대리자요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로서 전 교회의 목자로서 교회에 대하여 직책상으로 완전한 최상 전권을 가지고 계시며"(가톨릭교회 교리서 882항),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을 견고케 하기 위하여 신앙과 도덕에 관한 교리를 정의하여 선포할 때에, 교황은 직무상의 무류성을 향유한다"(상동 891항).

무류성을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황이 부동(不動)의 진리를 선언할 의향을 지녀야 하고, 둘째, 교황이 모든 신자의 목자요 스승으로서 사도적 권위를 가지고 공식으로 선언해야 하며, 셋째, 신앙과 도덕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무류성은 성령께서 주시는 초자연적 은총으로서 교회의 최고 목자요 스승인 교황을 오류에서 보호하며 하느님 백성이 그릇된 길로 나아가지 않도록 보살펴 주기 위한 특은이다.

(4) 교황의 선거

현행의 교회법에 의하면, 교황은 전(前) 교황이 죽은 후 15일 이내에 소집되는 추기경단의 선거회(conclave)를 통해 선출된다. 원칙적으로 남자 가톨릭 신도에게는 누구나 피선거권이 있으나, 실제로는 보니파키우스(보니파시오) 9세(1389) 이래 추기경만이, 그리고 클레멘스(글레멘스) 9세(1523) 이래로는 이탈리아인 추기경만이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1978년 요한 바오로 1세가 죽은 뒤 폴란드 사람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출되었는데, 이것은 교황선거사상 전례가 없는 사건이기도 하였다. 당선자가 취임을 수락하면 곧 새 교황명(名)이 결정•공시(公示)되고, 선거 직후의 일요일이나 축일(祝日)에 대관식(戴冠式)이 거행된다.

꼰끌라베는 Con(With: -와 함께)과, Claus(Key: 열쇠)의 합성어로 "자물쇠가 채워진 방"을 의미하는 유폐(幽閉)된 교황 선거장(選擧場)을 말한다.
이 말은 교황을 선출할 추기경(樞機卿)단이 선거장에 들어가면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일체 외부와 단절됨을 의미한다. 보통 교황선거는 바티칸 궁전 안의 씨스틴 성당에서 진행되며, 교황이 선출되면 선거용지를 태운 흰 연기를 뿜어 내어, 새 교황이 탄생하였음을 알린다. 그러나 검은 연기이면 미결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새로 선출된 교황이 교황직을 수락하면 새 이름이 발표된다. 그리고 이어서 추기경들의 순명선서가 있으며, 교황은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로마시와 전세계를 향하여 첫 강복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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