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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개인 컴퓨터도 주치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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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nuri] 쪽지 캡슐

2001-10-08 ㅣ No.8598

컴퓨터 정보사이트 마이폴더넷(www.myfolder.net)의 도해용(31) 사장은

스스로를 ‘컴퓨터 중급 사용자’라 부른다. 컴퓨터의 겉과 속을 샅샅이

소개하는 사이트의 수장을 맡고 있지만, 알고 보면 자신도

컴퓨터를 두려워 하는 보통사람이라는 얘기다.

 

 

마이폴더넷은 컴퓨터와 주변기기, 소프트웨어를 소개하고 프로그램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사이트다. 마이폴더넷은 회원 가입부터 철저히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시작한다.

 

 

또 기본적인 인적 사항을 입력한 후 반드시 ‘PC Dr.’라는 프로그램을 설치,

1분간 자신의 컴퓨터를 진단받도록 하고 있다. 바로 마이폴더넷이 자랑하는 ‘PC주치의’

서비스다. PC주치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바이러스 등 각 분야마다

온라인으로 이상 유무를 관리하는 서비스다.  

 

 

 “사람도 주치의를 두듯, PC도 전담 의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이 프로그램을 고안했습니다.”  

 

 

도 사장은 올해 초 한의원에 갔다가 컴퓨터 고장으로 고민하는 한의사의 푸념을 들었다. 한의사의 PC를 회사로 가져가 진단해 보니, 의외로 쉽게 고칠 수 있는 문제였다.

 

 

“많은 사람들이 PC 활용법을 몰라 게임기로만 쓰거나 작은 고장에도 애프터서비스를 신청합니다. 바로 PC주치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죠.”

 

 

 PC주치의는 지난 4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5개월만에 25만명의 회원을 모았다. 진단은 무료지만, 치료는 돈을 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PC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진단하는 것은 공짜지만, 감염이 발견돼 치료를 해야 한다면, ‘V3’ 사용료 500원을 내야한다는 것이다.

 

 

대신 사용자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깔거나 복잡한 설명을 볼 필요 없이 사이트에서 시키는대로 ‘확인’ 버튼만 누르면 된다.  

 

 

도 사장은 다음달 주치의가 직접 출장을 나가 컴퓨터를 치료하는 ‘오프라인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그는 “컴퓨터를 주사 바늘보다 무서워하는 초보자, 컴퓨터 손상이 심각한 중증환자가 서비스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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