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성당 게시판

땡이냐, 피박이냐!

인쇄

이우신 [natanael] 쪽지 캡슐

2001-05-31 ㅣ No.591

땡이냐, 피박이냐 !

 

우리가 경사가 심한 산행을 하다보면 숨이 가빠지고 ,더군다나 기운이 다하여 정상에까지 올라갈 생각을 하면 까마득하다.

그런데 정상에 먼저 올라서서 여유있게 우리를 내려다보며 환한 웃음으로 기쁨을 만끽하는 사람을 보면 괜히 힘든 코스를 선택해서 사서고생을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후회감도 들지만, 또 한편으론 나보다 늦게 올라오는 저 밑에 사람들을 보면서

"그래 너희들도 고생좀 해봐라" 하면서 웃음을 지기도 하지요.

우리는 어차피 가야만 하는 인생입니다.

어차피 살아야 하는 인생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누구나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생을 살면서 고통스러워도 우리는 기쁨을 얻게될 때는 지나온 고통을

잊어버립니다.

먼저 정상에 서서 행복한 여유를 갖는 사람도 나와 같은 코스를

걸었고, 모두 나와 같은 인생살이를 살아 왔습니다.

그리고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고통스러운 줄 알면서도 또 갑니다.

그러나 그 길이 정상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면,

그 길에 하느님께서 기쁨을 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어떠할까?

우리가 정상에 오른 기쁨을 생각하며 산을 오르듯,

하느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화 그것을 바라보고 참고 사는 것이 아닌가!

만약, 우리가 사후의 세계를 50:50으로 있다, 없다 한다면

나중에 그곳에 가서 없다고 한사람이 사후의 세계가 있으면

그 사람은 쓰리고에 피박을 맞는 것이요,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삼팔광땡을 잡은 것이 아닌가.!

하느님은 우리와 현실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밀떡으로 오신 주님,

포도주로 오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행복을 주신다고 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그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확신을 갖고 당신 말씀하신 데로 우리의 삶을 살아

가야 하겠습니다.

믿음과 확신을 갖고 살아간다면 하느님께서는 모두 들어 주신

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길을 갈 때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나를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분이 있으십니다.

모든 나의 짐을 그분께 맡겨들이고, 나의 고통을 모두 말씀드립시다.

그러지만, 그분은 벌써 우리의 곁에 와 계신지도 모릅니다..

아멘..

                              



3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