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성당 게시판

오월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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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수 [yds720] 쪽지 캡슐

2001-06-02 ㅣ No.593

오월의 편지

 

해 아래 눈부신 5월의 나무들처럼

오늘도 키가 크고 마음이 크는 푸른 아이들아!

이름을 부르는 순간부터

우리 마음 밭에 희망의 씨를 뿌리며

환히 웃어주는 내일의 푸른 시인들아!

 

너희가 기쁠때엔 우리도 기쁘고

너희가 슬플때엔 우리도 슬프단다.

너희가 꿈을 꿀땐 우리도 꿈을 꾸고

너희가 방황할땐 우리도 길을 잃는단다.

 

가끔은 세상이 원망스럽고

어른들이 미울때라도 너희는 결코

밝고, 지혜롭고, 꿋꿋하게 일어서다오!

어리지만 든든한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다오.

 

한 번뿐인 삶

한 번 뿐인 젊음을 열심히 뛰자!

아직 조금 시간이 있는 동안

우리는 서로의 마음에 하늘빛 창을 달자!

 

너희를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에도

더 깊게, 더 푸르게,

5월의 풀물이 드는거

너희는 알고 있니?

 

정말 고마워! 사랑하구!

 

~ 이해인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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