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민수기 8장 1절-11장 35절

인쇄

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2-09-11 ㅣ No.203

등잔을 차려 놓는 방식

 

8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에게 등불을 처려 놓을 때 등잔 일곱 개가 등잔대 앞 맞은쪽을 바추도록 놓으라고 일러라." 아론은 그대로  하여 야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그등잔들이 등잔대 앞 맞은쪽에 비추도록 차려 놓았다. 이 등잔대는 금을 두드려서 만들었는데 원대뿐 아니라 꽃잎 모양까지도 두드려서 만들었다 야훼께서 못에게 보여 주신 보기와 똑같이 이 등잔대는 만들어졌다.

 

 

레위인의 봉헌식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레위인들을 뽑아 정화시켜야 한다. 그들을 정화시키는 일은 이렇게 하여야 한다. 죄를 벗기는 물을 뿌린 다음 온 몸을 배코칼로 밀고 옷을 빨아 입게 하여라. 그리하면 정하게 된다. 그런 다음 번제로 바칠 중송아지 한 마리를 끌어 오고 곁들여 바칠 곡식예물로 기름에 반죽한 밀가루를 가져오너라. 너는 또 속죄제물로 바칠 중송아지 한 마리를 끌어 와야 한다. 그리고 너는 레위인들으 ㄹ만남의 장막 앞에 나서게 하고,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을 모아야 한다. 네가 레위인들을 야훼앞에 나서게 하면, 이슬엘 백성이 레위인들에게 손을 얹을 것이다. 그리고 아론이 레위인들을 이슬엘 백성이 바치는 예물로 야훼 앞에 흔들어 바치는 식을 올리고 나서야 그들은 야훼께 봉사하는 일을 맡아 하게 된다. 레위인들이 중송아지의 머리에 손을 얹은 다음, 너는 그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 또 한 마리는 번제물로 야훼께  바쳐 레위인들의 죄를 벗기는 예식을 올려라. 이렇게 네가 레위인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 앞에 나서게 하고, 야훼께 그들을 흔들어 바쳐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따로 갈라 세우면, 레위인들은 나의 것이 된다. 이렇게 한 다음에야 레위인들은 만남의 장막으로 봉사하러 들어 갈 수 있다. 너는 ㄴ 그들을 이렇게 정화시킨 다음 흔들어 바치는 예식을 올려야 한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뽑혀 나를 섬길 성직자가된 것이다. 나는 그들을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처음으로 모태를 여는 모든 맏이 대신 나의 것으로 삼았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처음 난 것은 사람이건 짐승이건 다 나의것이다. 내가 에집트 땅에서 모든 맏이를 죽이던 날,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나의것으로 삼았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모든 맏이 대신 나는 레위인들을 뽑았다. 나는 이 레위인들을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뽑아 아론과 그의 후손의 성직을 보좌하는 자들로 임명한다. 그들은 만남의 장막에서 이스라엘 뱍성이 드릴 예배를 대신 맡아 봉사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가려 주어, 이스라엘 백성 중에 누구든지 성소로 나오다가 화를 입는 사람이 없도록 할 것이다."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은 레위인들에게 그대로 하였다. 야훼께서 레위인들에게 해 주라고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은 어김없이 그대로 다 해 주었다. 레위인들의 죄를 씻어 버리고 옷을 빨아 입힌 다음, 아론은 그들을 야훼 앞에 바쳤다. 아론은 그들의 죄를 벗기는 예식을 올려 그들을 정화시켰다. 이리하여 레위인들은 만남의 장막으로 글어 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 밑에서 맡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야훼께서 레위인에게 해 주라고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다 해 주었던 것이다.

 

 

레위인들의 복무 기간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레위인들은 이렇게 해야 한다. 레위인들은 스물 다섯 살이 되면 만남의 장막에서 맡은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하고, 쉰 살이 되면 은퇴하여 더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는 만남늬 장막에서 형제들의 일을 거들 수는 있으나 그 일을 맡아 하지는 못한다, 이렇게 레위인들이 직책을 수행하게 하여라."

 

 

시나이 광야에서 지킨 첫 과월절

 

9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 땅에서 나온 이듬해 정월,야훼께서 시나이 광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뱍성은 정해진 때에 과월절을 지켜야 한다. 그 정해진 때, 즉 이 달 십 사일 해거름에 과월절을 지키는데 규정과 관습을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모두 따라야 한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규정대로 과월절을 지키라고 일렀다. 정월 십 사일 해거름에 그들은 시나이 광야에서 과월절을 지켰던 것이다.야훼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이스라엘 뱍성은 과월절을 지켰던 것이다.

   그런데 시에에 몸이 닿ㅇ 부정을 타서, 바로 그 날 과월절을 지키지 못할 사람들이 생겼다. 그들이 모세와 아론 앞에 나와서 아뢰었다. "우리는 시체에 닿아 부정을 탔읍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이 정해진 날 야훼께 예물을 바치지 못한대서야 되겠읍니까? 모세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거기에서 기다려라. 야훼께서 너희에게 무슨 지시를 내리실지, 그 말씀을 들어 봐야겠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너희뿐 아니라 대대손손 어느 누그라도 시체에 닿ㅇ 부정을 탔거나, 먼길을 떠난 사람으로서 과월절을 지키고 싶으면, 이월 십 사일 해거름에 누룩 안 든 떠과 쓴 나물을 함께 먹으며 과월절을 지키도록 하여라. 다음날 아침까지 아무 것도 남겨서는 안 되며 뼈다귀 하나라도 부러뜨려서는 안 된다. 이 과월절의 규정을 모두 어김없이 그대로 지켜야 한다. 그러나 정한 사람이나  길을 떠나지 않은 사람으로서 과월절을 지키다가 그만 두면, 그는  겨레에서 추방당해야  한다. 정해진 때 야훼께 예물을 바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죄를 벗을 길이 없다. 너희에게 몸붙여 사는 외국인도 야훼께 과월절을 지키고자 하면, 과월절 규정과 그 관습을 따라야 한다. 외국인도 본토인도 같은 규정을 따라야 한다.’"

 

 

사막길을 인도하는 구름

 

   성막을 세우던 날, 구름이 증거의 장막 곧 성막을 덮었다. 그러나 저녁이 되면 그 구름은 성막 위에서 아침까지 불처럼 빛났다. 그 구름은 그렇게 성막을 늘 덮고 있었으며, 밤만 되면  불처럼 빛났다.

   이슬엘 뱍성은 그 루름이 만남의 장막에서 걷혀 올라 간 후에라야만 길을 떠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구름이 내려 와 머무는 곳에 진을 쳤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은 야훼의 말씀을 따라 길을 떠나고 야훼의 말씀을 따라 진을 쳤다. 그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는 동안, 그들은 진을 옮기지 않았다. 그 구름이 성막 위에 여러 날 머물러 있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야훼께 예식을 올렸다. 그 구름이 성막 위에 며칠밖에 머물러 있지않을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에도 그들은 야훼의 말씀을 따라 진을 쳤다가 야훼의 말씀을 따라 자리를 뜨곤 하였다. 그 구름이 저녁부터 아침까지만 머물러 있는 때도 있었다. 그럴 때에는 아침이 되어 구름이 걷혀 올라 가면 길을 떠났다. 혹은 그 구름이 이틀이고 한 달이고 한 해고, 오래 성막 위에 머물러 있으면 애스라엘 백성은 진을 친 채 길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구름이 걷혀 올라 가야 길을 떠났다. 이렇게 그들은 야훼의 말씀을 따라 진을 치도 하고 길을 떠나기도 하였다. 야훼께예식을 올려야 할 경우가 생기면,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말씀하신 대로 올렸다.

 

 

나팔 신호 규정

 

10 야훼써ㅔ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은을 두드려 늘여서 나팔 두 개를 만들어, 그것을 회중을 모으거나 행군할 때 써라. 두 개를 한꺼번에 불면, 온 회중이 만남의 장막 문간으로 너에게 모여 오고, 하나만 불면, 이스라엘군의 천인부대 지휘관들이 모여 오게 하여라. 진을 움직이고자 할 때에는  비상 나팔을 불어라. 펏번째 비상 나팔을 불면, 동쪽에 진친 부대들이 진을 뜰 것이요, 두 번째 비상 나팔을 부면, 남쪽에 진을 친 부대들이 진을 뜰 것이다. 대회를 열 때에 부는 나팔 소리는 비상 나팔 소리와는 다르게 불어야 한다. 아론의 후손 사제들만이 그 나팔을 불 수 있다. 이것은 너희가 대대로 길이 지킬 규정이다. 너희 땅에 들어 라 살다가 너희를 괴롭히는 적과 싸우러 나갈 때에, 그 비상 나팔을 불어라. 그러면 너희 하느님 야훼가 너희를 생각하여 원수들로부터 구해 주리라. 또 축제 때와 매달 초하루 행사로 모여 즐기는 날, 너희는 번제와 친교제를 드리며 나팔을 불어라. 그러면 너희 하느님 야훼가 너희를 기럭할 것이다. 나는 너희 하느님 야훼이다."

 

 

시나이 광야를 떠나다

 

   제 이년 이월 이십일에, 증거의 성막에서 구름이 걷히자 이스라엘 백성은 시나이 광야를 떠나 진지를 옮겨 가며 향진하였다. 다음에 구름이 머문 곳은 바란 광야였다.

   모세의 입에서 주의 명령이 떨어지자, 비로소 그들은 움직이기 시작 하였다. 유다 자손이 ㅜ대를 편성하여 기를 앞세우고 선두에 나섰는데, 그 부대 사령관은 암미나답의 아들 나흐손이었다. 이싸갈 지파의 부대 사령관은 수알의 아들 엘리압이었다.

   다음에 성막을 걷었다.게르손의 후손과 므라리의 후손이 그 성막을 메고 나섰다.

   다음으로 르우벤 자손이 부대를 편성하여 기를 앞세우고 나섰는데, 그 부대 사령관은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었다. 시므온 지파의 부대사령관은 수리사때의 아들 슬루미엘이었고, 가드 지파의 부대 사령관은 드우엘의 아들 엘랴삽이었다.

   다음으로 크핫 후손이 거룩한 것들을 메고 나섰다. 이들이 목적지에 다다르기까지는 성막이 세워져 있어야 했다.

   다음으로 에브라임 자손이 부대를 편성하여 기를 앞세우고 나섰는데, 그 부대 사령관은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였다. 므나쎄 지파의 부대 사령관은 브다술의 아들 아비단이었다.

   다음으로 단 자손들이 부대를 편성하여 기를 앞세우고 나섰는데, 그 부대 사령관은 암미사때의 아들 아히에젤이었다. 아셀 지파의 부대 사령관은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었고, 납달리 지파의 부대 사령관은 에난의 아들 아히라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부대를 편성하여 행진한 경위는 위와 같았다.

   모세가 자기 장인인 미디안 사람 르우엘의 아들 호밥에게 청하였다. "우리는 이제 야훼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곳으로  떠납니다. 잘 대접해 드릴 터이니, 우리와 같이 갑시다. 야훼께서 이스라엘에게 잘 해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소." 호밥이 그에게  "못 가겠소. 나는 내 고장, 나의 친척들에게로 가야 하오"하고 거절하자, 모세는 다시 간청하였다. "우리가 이 광야 어디에 천막을 쳐야 할지 당신밖에 아는 사람이 없는데 우리를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우리의 길집이가 되어 주셔야 하겠읍니다. 우리와 함께 가 주시면 야훼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복을 꼭같이 나누어 드리리다."

   그들은 야훼의 산을 떠나 사흘길을 갔다. 야훼의 계약궤를 앞세우고 사흘길을 가면서 진을 칠 곳을 찾았다. 낮이 되어 진지를 떠나면 야훼의 구름이 언제나 그들 위를 덮어 주었다. 법궤가 떠날 때마다 모세가 외쳤다. "야훼여, 일어나십시오. 당신의 원수들을 쫒으십시오. 당신의 적수들을 면전에서 쫒으십시오." 법궤가 머무를 때마다 모세가 외쳤다.  "야훼여, 돌아 오십시오. 이스라엘 군대에 북을 내리십시오."

 

 

백성이 불평하다

 

11 백성들이 괴로와하며 부평하는 소리가 야훼의 귀에 다다랐다. 그 소리를 들으시고 야훼께서는 몹시 화가 나시어 불을 떨어뜨려 진지의 변두리를 살라 버리셨다. 백성들이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모세가 야훼께 기도하자 불이 꺼졌다. 야훼의 불이 그들을 살랐다고 하여 그 곳 이름을 다브에라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들 가둔데 섞여 살던 외국인들이 먹을 것이 없다고 불평을 하자, 이스라엘 백성도 다시 우는 소리를 했다. ", 고기 좀 먹어 봤으면, 에집트에서는 공짜로 먹던 생선, 오이 참외, 부추,파, 마늘이 눈앞에 선한데, 지금 우리는 먹을 것이 없어 죽는구나. 보기만 해도 지긋지긋한 이 만나밖에 없다니."

   만나는 고수풀씨처럼 생겼고 빛깔은 브델리움 같았다. 백성들은 덜아 다니며 그럿을 모아다가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빻아 남비에다 구워서 빵을 만들었다. 그 맛은 기름에 튀겨 낸 과자 맛이었다. 밤에 이슬이 내리면서 그들이 진을 친 곳에 만나도 함께 내리곤 하였다.

   백성들이 저희들 천막문 어귀에 끼리끼리 모여서 우는 소리가 모세의 귀에 들렸다. 야훼께서 크게 화가 나셨다. 모세는 몹시 걱정되어  야훼께 울부짖었다. "어찌하여 이 종에게 이런 꼴을 보이십닊?제가 얼마나 당신의 눈밖에 났으면, 이 백성을 모두 저에게 지워 주시는 겁니까? 이 백성이 모두 제 뱃속에서 생겼읍니까?  제가 낳기라도 했읍니까? 어찌하여 저더러 이 백성을 품고 선조들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으로 가라고 하십니까? 유모가 젖먹이를 품듯이 품고 가라고 하십니까?어디에서 이 백성이  다 먹을 만큼 고기를 얻어 주란 말씀입니까? 저에게 먹을 고기를 내라고 아우성입니다. 이 많은 백성을 저 혼자서는 도저히 책임질 수 없읍니다. 너무나 무거운 짐입니다. 진정 이렇게 하셔야겠다면, 차라리 저를 죽여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과히 밉지 않으시거든 이런 꼴을 더 이상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이 백성을 지도해 온 장로 칠십 명과 함께 나에게로 오너라. 그들을 데리고 마난ㅁ의 장막으로 와서 서 있어라. 내가 내려 가 거기에서 너와 말하리라. 그리고 너에게 내려 주었던 영을 그들에게도 나누어 주리라. 그리하면 그들이 백성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나누어 져서 너 혼자 애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또 백성에게는이제 곧 고기를 먹게 될 터이니, 내리까지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단정히 가지라고 일러 주어라. ’아, 고기 좀 먹었으면, 에집트에 있을 때는 좋았는데’ 하며 울부짖는 너희 소리를 야훼가 듣고 이제 먹을 고기를 주리라. 하루, 이틀이 아니라, 닷새, 열흘, 스무 날이 아니라, 한 달 동안 먹게 될 것이다. 코에서 냄새가 나서 구역질이 날 때까지 먹게 될 것이다. ’어쩌자고 에집트를 떠났을까?’ 하며 너희 가운데 있는 야훼를 외면하고 그이 앞에서 우는 소리를 했는데, 어찌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

   모세가 반문하였다. "저를 둘러 싼 백성은 육십만 대군입니다. 그런데 다인께서는 그들이 한 달간이나 먹을 고기를 주시겠다는 말씀입니까? 양을 얼마나 자보 소를 얼마나 잡으면 되겠읍니까? 바다의 고기를 다 모아 오면 되겠읍니까?  야훼께서는 모세에게  "야훼의 손이 짧아서 못할 일이 있겠느냐? 나의 말이 그대로 이루어지는지 이루어지지 않는지 곧 네가 보게 되리라" 하고  꾸짖으셨다.

 

 

칠십 장로가 주의 영을 받다

 

   모세는 백성에게로 나아가 야훼의 말씀을 전하고 백성 가운데서 나이 많은 장로 칠십 명을 불러 모아 장막 주위에 둘러 세웠다. 야훼께는 구름속으로 내려 오시어 모세와 말씀하시고, 그에게 내리셨던 영을  칠십 장로들에게도 나누어 주셨다. 영이 그들에게 내려 머물자 그들은 입신하였다. 그러나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장로 명단에는 올라 있는데 성막으로 가지 않고 진중에 남아있던 사람이 둘 있었다. 그 한 사람의 이름은 엘닷이요, 또 한 사람의 이름은 메닷이었다. 그들에게도 간은 영이 내려 진중에서 입신하였다. 한 젊은이가 모세에게 달려와 엘닷고 메닷이 진중에서 입신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젊었을 때부터  모세를 섬겨 온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아뢰었다.  "우리의 영도자여,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되십니다." 모세가 그를 타일렀다.  "너는  지금 나를 생각하여 질투하고 있느냐? 차라리 야훼께서 당신의 영을 이 백성에게 주시어 모두 예언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모세는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진중으로 돌아 왔다.

 

 

백성이 메추라기 고기를 먹고 벌을 받다

 

   야훼께서 바람을 일으키시어 바다쪽에서 메추라기를 몰아다가 진지 이쪽과 저쪽으로 하루 길 될 만한 사이에 떨어뜨리시어 땅 위에 두 자 가량 쌓이게 되었다. 백성들은 몰려 나와 그 날 밤과 낮 동안, 또 다음날 종일 메추라기를 모아서 진지 주위에 널어 놓았다. 아무리 적게 모은 사람도 열 섬은 모았다. 백성들이 고기를 한창 뜯고 있는데 야훼의 진노가 그들에게 내렸다. 야훼께서 극심한 재앙으로 백성을 치신 것이다. 욕심사나운 백성을 거기에 묻었으므로 그 곳 이름을 키브롯하따아와라고부르게 외었다.

   백성들은 하세롯을 향하여 키브로하따아와를 떠나 하세롯에 이르러 머물렀다.

 

   

 

 

 



1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