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성당 게시판

아름다움을 탄생시키는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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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원 [flaviano] 쪽지 캡슐

2001-03-10 ㅣ No.639

어떤 사람이 산책 길에 나섰습니다.

이 사람은 정감과 예술 감각이 깃든 눈빛으로

하늘과 나무, 흙을 바라보며 걸었습니다.

 

그는 한 참을 걷다가 발길을 멈추고

다른 사람의 집 정원 한구석에 방치된 돌 덩어리를 응시했습니다.

그것은 흠이 많고 거친,

못 쓰게 된 대리석이었습니다.

 

그는 그 집의 주인을 찾아가

"저 돌을 제게 주실 수 없습니까?"라고 정중하게 물었습니다.

"저렇게 쓸모 없는 돌을 가져다 무엇에 쓰시려고요?"

주인은 이상하다는 듯이 말하며

그 돌을 주었습니다.

 

이 사람은 그 돌을 가져다가 깍고 다듬어서 작품을 만들었고

후에 사람들을 감탄시킬 명작을 남겼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미술가인 미켈란젤로 였습니다.

 

이렇듯 무관심한 것에 의미를 부여할 때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되는 이치를 서로 나누고 싶습니다.

 

어느 것이든 자신의 생각에 의해서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생각하며 살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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