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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하고픈 이야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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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욱 [zephyr] 쪽지 캡슐

2000-07-06 ㅣ No.123

-- 소개하고픈 이야기들 --

이 별

단 5분간의 고백

하늘 같은 사랑

눈물 나는 사랑

별 하나

황금 물고기

사랑을 찾으시려는 분들에게

 

 

+ 이별 +

 

>> 에메랄드(에메랄드)님이 입장하셨습니다 <<

 

에메랄드: 안냐세염~^^

별이: 그렇다고 그녀만을 탓할 수는 없잖아요...

에메랄드: 여보세요~~ 별이님??

별이: 어쩌면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었는지도 모르죠...

에메랄드: 에잇~ 잼없당~ 별이님 계속 혼자 말씀하세요! 빠이~

별이: 그보다 더 잘해줄수는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 에메랄드(에메랄드)님이 퇴장하셨습니다 <<

 

별이: ......

별이: 새벽 1시...... 조용하다...

별이: ......

별이: 1시 45분...... 오늘도 밤을 새볼까

 

>> 캐슬(castle)님이 입장하셨습니다 <<

 

캐슬: 하잇~

별이: 내려야할 정류장을 그냥 지나친적이 있나요?

캐슬: 저한테 물어보시는 거에요? 하핫 저야 많죠^^

캐슬: 전 차만 타면 자거든요 크크크...^^*

별이: 깜빡 졸았다던지 친구와 얘기하는데 정신이 팔렸다든지

별이: 그런 경우가 아니라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면서...

별이:그곳이 내가 내려야 할 곳이라는걸 아는데

별이: 나도 모르게 지나쳐서 더 가는 그런...

캐슬: 글쎄요 전 그런적이 없는데요.. 별이님은 있나보죠?

별이: 캐슬... 성이라는 뜻인가요?

캐슬: 하핫 넵.. 캐슬오브매직이죠 ^^

캐슬: 별이님은 이름이 참 이쁘시네요

별이: 알고 보면 이쁜 이름도 아녜요

캐슬: ^^;;

별이: 방제 보구 들어오셨어요?

캐슬: 네.. 발걸음.. 아닌가요? 방제가 특이하구 혼자 계시길래 들어왔죠..

별이: 제 대화명이 왜 별이인지 아세요?

캐슬: 그냥...^^;; 모르져

별이:거꾸로 해 보세요

캐슬: 헉!... 그...그렇군요

별이: 캐슬님

캐슬: 넵!!!

별이: 오늘 제 얘기좀 들어주실래요?

캐슬: 좋습니다.. 어차피 잠도 안오고 얘기나 나눌까해서 접속했으니깐요

 

>> 별이(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그녀는(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그녀는: 웃음이 아름다운 여자였어요

그녀는: 누구든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웠어요...

캐슬: 많이 사랑하셨었나 보군요...

그녀는: 함께 있는 시간동안 내가 얼마나 행복한 놈인지 수십번을 생각하게 해주었죠

그녀는: 아마 내가 사랑한 처음이자 마지막 여자일꺼에요

그녀는: 우리집에 자주 놀러왔었어요.. 혼자 계신 어머니와 놀아드리는게 좋다며 말벗도 해드리고 맛있는것도 만들어 먹곤 했죠

캐슬: 마음도 참 예뻤군요

그녀는: 마음이 예뻤어요... 그래요 정말 그 말이 어울리는군요

 

>> 그녀는(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나는(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나는: 그런 그녀를 목숨보다도 더 사랑했었죠

나는: 날 향해 웃어주는 그녀만 있다면 세상 어느것도 부럽지 않았어요

캐슬: 후후후... 그럴만도 하죠.. 미친녀석처럼 실실 쪼개기도 하고

나는: 정말 미친놈처럼 웃고 다녔어요.. 어떻게 그러지 않을수가 있겠어요.. 그녀가 내 옆에 있는데...

캐슬: 하핫..순수하신 분이시군요^^;;

나는: 그녀를 위해 세상 끝까지 가기로 맹세했죠

 

>> 나는(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그런데(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그런데: 어느날 친구 한놈이 나한테 이런 얘기를 해주더군요..

다른 남자의 팔짱을 끼고 가는 그녀를 보았다고...

캐슬: ......

그런데: 난 그 말을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 친구에게 마구 화를 냈죠.. 그녀는 그럴리가 없다고

그런데: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면서 그런 그녀를 봤다는 녀석들이 점점 늘어나는거에요

그런데: 그 말들이 귀에 들어오질 않았어요.. 아마도 마음속으로부터 거짓이길 바라는 마음이었겠죠

캐슬: ...괴로우셨겠군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그렇더군요

캐슬: 불안해진거죠? 그녀가 다르게 보이고

그런데: 그녀는 달라진게 전혀 없었어요.. 나를 향해 지어보이는 그 환한 웃음도..

어머니를 대하는 것도.. 전 차츰 불안해져 갔죠

 

>> 그런데(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그어느날(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그어느날: 전 정말 보고싶지 않는 모습을 봤어요...

그녀가 나에게 보여주던 그 환한 웃음을 다른 이에게 웃어주는 모습을..

캐슬: ......

그어느날: 난 그녀에게 큰 소리로 짜증을 내기 시작했고 우리는 점점 싸우는 회수가 많아졌어요..

그어느날: 그녀는 나의 소심함에 질려버린 표정을 지으며 떠나갔죠

 

>> 그어느날(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사실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사실은: 그녀를 너무나 붙잡고 싶었는데...

사실은: 너그럽게 웃으면서 용서해주마 얘기하고 싶었는데...

사실은: 너무 사랑해서 그랬노라고 고백하고 싶었는데...

캐슬: 후회...하시는 건가요..?

사실은: 후회같은건 하지 않아요...

사실은: 그녀가 나보다 그를 더 사랑했었다는걸 알았거든요...

사실은: 전 더이상 그런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할수가 없었어요...

캐슬: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자신을 봐요.. 진심이에요?

사실은: 그녀를 원망했는지도 몰라요... 날 아프게 한 그녀가 행복해지지 않기를 원하는지도 몰라요...

캐슬: 이런~ 마음이 아프군요

 

>> 사실은(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어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어제: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길에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쳤어요

내려야할 정류장임을 뻔히 알면서도 전 마치 다른 곳으로 가던 길인양 그곳을 지나쳐 버렸어요

어제: 제가 내려서 한참을 걸어들어간 곳은..... 그녀의 집앞이었죠

캐슬 ......

어제: 그렇게 그녀의 집앞에서 멍하니 서 있다가 세 시간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 어제(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별이(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별이: 이제 그녀를 잊으려고 해요

별이: 나도 모르게 그녀 집앞으로 날 끌고간 발걸음... 언젠간 또 날 그렇게 이끌지도 모르지만..

별이: 난 이제 그녀를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않는다는 걸....

별이: 아니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다는 걸 알게 됐죠...

캐슬: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셨었군요....

별이: ......

캐슬: 애써 그녀를 미워하지 마세요.. 그녀도 당신을 잊지 못할꺼에요

별이: ...... 그녀를 미워하게 될까봐 자꾸만 두려워요

별이: 나를 아프게 한 만큼 너도 그런 아픔 겪게 될꺼라고... 하루에도 수도 없이 되뇌이는 내가 싫어요

캐슬: ....그건 솔직한 거에요

캐슬: 별이님?

캐슬: ......

 

>> 별이(해질무렵)님의 접속이 비정상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

 

캐슬: ......

캐슬: 아파하지마... 오빠가 이러길 원했던건 아냐...

캐슬: 오빤 냉정한 사람이니까 나 같은건 금방 잊을줄 알았어

캐슬: 오빠... 미안해....

캐슬: 하지만... 오빤 내게 있어 너무 소중한 사람이니까..

나 정말 이럴수밖에 없었어....

캐슬: 그냥 그대로 나 미워하면서 잊어줘... 사랑했었어...

 

>> 캐슬(castle)님이 퇴장하셨습니다 <<

 

 

+ 단 5분간의 고백 +

 

"재미 있는 이야기 해줄까..?"

"응...뭔데..?"

"옛날 이야긴데, 아니 이야기라기 보다는 그냥 어떤 상황에 관한거야.

만약에 너라면 어떻게 할까 하는거지.."

"그래 해봐..."

"옛날에 한 소년이 있었대, 아주 평범하게 잘 살고 있던 그 소년에게

어느날 이상한 일이 생긴거야, 한 요술장이가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지 뭐야 지나가던 개구리를 밟지않고 살려주었다던지,

그동안 동생을 괴롭히지않았기 때문이라던지 뭐 그런 사소한 일에 대한

보답으로 나타난 요술장인데 어떻든 별 상관은 없고 하여간 한가지 소원을들어준대.."

"아하~ 그래서 나보고 요술장이한테 어떤 소원을 빌까 하는거지..?"

"아..아니...끝까지 들어봐...어떻든 그 소년은 아무생각없이 아주 멍청한 소원을 빌게 되지.."

"어떤..?"

"자신의 평생 사랑할 그 운명의 천생 연분이 누구인지 알게 해달라고 했던거야.."

"멍청하다기보다는...차라리 딴걸...말하지..돈을 달라던지.. 뭐 그런거 있잖아.."

"요술장이도 망설이는듯 했지..정말 너 말처럼 그냥 돈같은걸 달라고 했으면 간단했을텐데, 그런 인연에 관한건 신 만이알고 있는거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야..하지만 소원을 들어준다는 약속은 약속이기때문에 요술장이는 신의 방에 몰래 들어가 그 소년의 인연의 끈이 같이 엮어진 소녀를 알아내주었어.."

"그럼 잘 됐네~~"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고 신이 그 사실을 알게 되고는 노발 대발하게 되어서 그 소년과 소녀의 인연의 끈을 끊어버리게 된 거야.."

"안타깝다..."

"하지만 우리의 착한 요술장이는 신에게 간청을 하지 자신 때문에 이루어진 일이므로 제발 소년의 인연을 끊지 말라고... 그러나 벌써 끊어진 인연의 끈을 이을수 없으므로 신은 소년에게 말했어

’인연이 끊어진 상태이므로 그 소녀가 누구인지 알기는 하겠지만 더는 아무리 인연을 만들려고해도 되지 않을꺼라고 ..."

 

"너무하다...인연이 누구인지 알면 얼마나 좋아..딴 사람한테 눈 돌릴 일도 없지 그 사람하고 더 빨리 만나 더 오랫동안 사랑 할건데..근데 그것도 그렇지만 그 소년이 더 불쌍하다... 뻔하게 자기는 인연이 누구인줄 아는데 평생 가슴 앓이만 하게 되는거잖아.."

"그래서 신이 단 한가지 조건을 걸게 되었어.."

"뭔데..? 뭔데..?"

"평생 한번 단 5분동안만 그녀에게 이런 사실을 말할수 있고 단 한번 자신이 자기의 인연이라고 말할수 있는데, 그렇게 해서 그녀가 자신의 인연이었다고 스스로 깨달을수 있다면 다시 소년의 인연의 끈이 이어질것이라고...그때 너라면 어떻게 말하겠니...?"

"음...너무했다...단 5분이라니..것두 딱한번 내가 너의 인연이야라고 말할수있다니 잘못하면 미친사람처럼 보일텐데... 나라면....음음...."

"그래..너라면..."

"아....잘 모르겠어...너무 둘다 불쌍하다... 난 뭐라고 말하지..?"

"근데 너 어떤 입장에서 지금 생각하려는거지..?"

"응..? 5분동안만 말할수 있담서..?"

"아니...넌 소년이라면이 아니고 그 소녀야.."

"어~*.응..?"

 

"내.가.바.로.너.의.그.인.연.이.야."

 

 

 

+ 하늘같은 사랑 +

 

나는 그대에게 하늘같은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그대가 힘들때마다 맘놓고 나를 찾아와도

언제나 같은 자리에 같은 모습으로 그대를 지켜주는

그대의 그리움이 되어줄 수 있는

그런 하늘같은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그대가 씩씩하게 잘 살아가다

 

혹시라도 그러면 안되겠지만

정말 어쩌다가 혹시라도

힘이들고 지칠때가 있다면...

그럴땐 내가 이렇게 높은 곳에서

그대를 바라보고 있노라고...

고개떨굼 대신 나를 보아달라고...

그렇게 나는 한 자리에 그대를

기다리고 있었노라고...

 

나는 그대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하늘같은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나는 그대에게 줄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대 향한 맘이 벅차오른다고 하여도

나는 그대에게 줄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대가 언젠가 내게로 고개를 돌려주는 그 날에

나는 그제서야 환한 미소를 그대에게 반겨줄 것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대로

태어나게 해주겠다고...

그런 마음을 열지않는 그대에게

지금 나를 보아달라고...

 

내가 지금 그대곁에 있노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세상 지금 그 누구보다 그대의 행복을 바라며

단지.....

하늘같은 사랑으로 그대를 기다리는 까닭입니다...

 

 

+ 눈물나는 사랑 +

 

한 여인이 있습니다...............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제 사랑입니다......................제 사랑이었습니다

난 그녀를 위해서 ................난 그를 위해서

살아왔고 ...........................살아왔고

살고 있고........................살고 싶었는데

살아 갈 것입니다.................살아갈려고 했었는데

그러나...........................그랬었는데

난 그녀의 눈에는.................그는 내 마음으로만

보이지 않습니다..................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녀를 처음 본 순간..............그를 처음 본 순간

세상이 환해지는..................믿을 수 없는

느낌이었습니다...................100%이상형이

내 인생의 목표가.................존재함에

뚜렸해지고.......................내 눈을

어떠한 상황에서도................의심해야만야만 했습니다

그녀를 지켜주어야겠다고..........그토록 기다려왔던 사람이

다짐했습니다.....................내 사랑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우린 정말 열열히 ................우린 정말 열열히

사랑했습니다.....................사랑했습니다

그녀와 함께 있는 순간에도........잠시 헤어질때면

눈을 감으면......................보고 싶은 마음에

그녀가 보고 싶을 정도로..........가슴이 타들어 가는 듯

그녀가 그리웠습니................애타게 그리웠고

전 그녀를 제 목숨보다............다음 날 아침이 밝아오기를

사랑합니다.......................간절히 기다렸습니다

단 1초도 그녀 ...................아직은 아무런 준비가

떨어져서.........................되지 않았지만

살 수 없었기에...................그와 함께라면

아직 어린 나이지만...............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아직은 이렇다할 기반도...........헤쳐나갈 수 있었기에

능력도 없지만....................우리 사랑 앞에서는

내 마음으로......................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기에

내 사랑으로......................그와 함께라면

그녀만큼은 ......................그 고생 마저도

행복하게 해줄수 있기에...........행복으로 느껴졌기에

청혼을 했습니다..................우린 결혼을 했습니다

첫 날밤..........................첫 날밤

이제 나만의 여자가 된............전 결국 그의 여자가 되었습니다

그녀를 품에 안았습니다...........내남자의 품이

이 순간의 행복은.................이렇게 따뜻하고

죽어도 잊혀지지..................포근할 수가

않을 것 입니다...................없었습니다

너무나도 사랑스런 그녀...........영원히 그를

내 목숨보다 더 ..................믿고 따르며

소중한 그녀......................사랑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직장을 구했고....................청소하고 빨래하고 식사 준비하고

누구보다.........................그를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게

열심히 일했습니다................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첫 월급날........................그의 첫 월급날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조그마한 선물을 샀습니다.........근사한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조금이라도 빨리..................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전해주고 싶어서.........9시에 온다던 사람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10시가 지나도

그녀의 기뻐하는 얼굴이...........11시가 지나도

그녀의 환한 미소가...............12시가 지나도

보고 싶어........................연락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없었습니다

그래서...........................나중에

무단횡단을 했는데................그를 만날 수 있었던 곳은

미쳐 마주오던 차를...............대학병원의

보지 못했습니다..................응급실이었습니다

내 얼굴 위에는...................그는 볼수도 말할수도

산소마스크가 ....................생각할 수도 없는

놓여있고.........................없는 식물인간이 되었습니다

내 혈관으로......................병원에서는

영양제가 들어오고................가능성이 없다고 했지만

가끔씩 그녀가....................이대로

손발을 닦아주고..................포기할 수 없었기에

아침의 햇살은 따사롭고...........그가 없이는 도저히

밤공기는 차갑기도 했지만.........살 수 없었기에

그녀의 손길만은..................그를

여전히 따뜻했습니다..............지켜보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날들이...............주위에서는 남편을

지났는지 모릅니다................포기하라고

아직도 내 얼굴 위에는............가능성이 없다고

산소 마스크가 놓여 있고..........아직은 젊으니

혈관으로.........................다시

영양제가 들어오고................시작하라고들 하지만

가끔씩 그녀가 ...................전

손발을 닦아주고..................자신이 없습니다

아침의 햇살은 따사롭고...........용기도 없습니다

밤공기는 차갑기도 했지만.........아직은 따뜻하고 포근한

그녀의 손길만은..................그 손길에 의지하며

여전히 따뜻했습니다..............내 정성이

하지만...........................하늘에 닿기만을

그녀가 안쓰러워..................기도하며

견딜 수가 없습니다...............소망합니다

그녀를 위해서라도................그리고

날 놓칠 수 없었기에..............믿습니다

일어서야겠다는...................영원히 지켜주겠다던

마음뿐이었습니다.................그말을

아직도 모든 게...................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대로입니다.....................닥치는대로

다만.............................일을 했습니다

아내의 손길이....................고된 일을

점점 줄어듭니다..................마치고나면

그러나...........................병원으로 곧장 달려가

괜찮습니다.......................희망이라고는

반드시 사랑하는..................전혀 찾을 수 없는

아내에게 돌아가..................그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나로 인해 그늘진.................이젠

그녀의 얼굴에....................너무도 힘들어

행복의 미소를....................그의 얼굴만 바라보면

안겨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눈물부터 납니다

한동안 뜸했던....................어떻게듣 노력했지만

아내의 손길이....................내겐

갑자기 분주해집니다..............너무도 힘이 부칩니다

아직도...........................보지도 듣지도

내 얼굴 위에는...................말하지도 못하는

산소마스크도 그대로이고..........그를 보며 마지막까지

내 혈관에 영양제도...............최선을 다하고 싶은데

그대로이고.......................정말 그러고 싶은데

아침 햇살도......................현실이라는 벽이

밤공기도.........................날 가로막습니다

모든게 그대로입니다..............정성껏 그를 간호하며

이제는 이 깊은 암흑속에서........온밤을 그를 지켜보며

깨어나기만 하면 됩니다...........지샜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산소 마스크가 벗겨졌고

이게 아닌데......................그는 이내 숨을 멈췄습니다

검은 손이........................하얀천이 그의

산소 마스크를 ...................얼굴울 덮었습니다

벗겨내려합니다...................모든게 끝나버렸습니다

그녀에게 이러면..................사람들이

안 된다고........................그를 어디론가 옮겼고

제발 이러면 안 된다고............너무나도 벅찬 슬픔에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애원이라도 하고 싶은데...........영원히 지켜준다던 그 말

손가락 하나라도..................영원히

움직여주면 되는데................함께 한다는 그 말이

눈 한번..........................이렇게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깜빡이면 되는데..................이제 그의 온기마저

이미 내 신경들은.................느낄 수 없는

내 지배를........................현실이

벗어났습니다.....................더 견딜 수 없었습니다

끝인줄 알았는데..................모든 게 끝났습니다

이러면 끝인줄 알았는데...........그가 없는 이 세상은

이러면 정말......................내게 아무런 의미가

끝인줄 알았는데..................없습니다

한 여인이 있습니다...............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제 사랑입니다....................제 사랑이었습니다

난 그녀를 위해서.................난 그를 위해서

아 왔고..........................살아왔었는데

살고 있고........................살고 싶었는데

살아 갈 것입니다.................살아갈려고 했었는데

그러나..............................그랬었는데

난 그녀의 눈에는.................그는 내 마음으로만

보이지 않습니다..................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난...................................하지만 괜찮습니다

그녀곁에.............................영원히 지켜주겠다는

영혼이라는 이름으로..............그 말을

영원히 함께일 것입니다...........믿기때문입니다

 

 

+ 별 하나 - 김용택 +

 

당신이 어두우시면

저도 어두워요

당신이 밝으시면

저도 밝아요

언제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있든 내게

당신은 닿아 있으니까요

힘 내시어요

나는 힘 없지만

내 사랑은 힘 있으리라 믿어요

내 귀한 당신께

햇살 가득하시길

당신 발걸음 힘차고 날래시길 빌어드려요

그러면서..

그러시면서..

언제나 당신 따르는 별 하나 있는 줄 생각해 내시어

가끔가끔 하늘 쳐다보시어요

거기 나는 까만 하늘에 그냥 깜박거릴게요

 

 

 + 황금 물고기 +

 

  연못에 아름다운 황금색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다른 물고기들은 그를 부러워 하며 곁에 가려고 했지만 그의 자세가 너무 도도해 아무도접근하지 못했다.

 

 

 

 

 

 황금물고기는 혹 자신의 비늘이 다칠까봐 다른 물고기들이 다니지 않는 길을 골라 다녔고, 마을의 축제때도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그는 늘 혼자였다.

 

 

 

 

 

 

 

 황금 물고기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만한 친구가 하나도 없어 슬펐다. 그즈음 다른 연못에서 이사온 물고기가 그의 아름다움에 반해 말을 걸어왔다. 외로워 하던 황금 물고기는 그를 반갑게 맞았고, 둘은 곧 친구가 되었다.

 

 

 

 

 

 어느날 이사온 물고기가 황금 물고기에게 부탁했다. "친구야 너의 아름다운 비늘을 하나만 내게 주렴.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 그러자 황금 물고기는 선뜻 자신의 황금 비늘 하나를 내 주었고 좋아하는 친구를 보면서 그도 기뻤다.

 

 

 

 

 

 

 그것을 본 연못의 다른 물고기들은 너도 나도황금 물고기에 게 몰려와 비늘 하나만 달라고 졸랐다. 마침내 비늘을 다 주고 난 황금 물고기는 보통 물고기처럼 되었지만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생겨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그 뒤 어느날 밤, 연못을 지나던 사람은 연못 전체가 황금색 으로 반짝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연못속 물고기들이 하나씩 지니고 있는 황금비늘이 저마다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던 것이다.

 

 

 

 

 

 

 

 

+ 사랑을 찾으시려는 분들에게.. +

 

언제나 사랑하고 싶다면..

 

언제나 사랑하고 싶다면 기다릴수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이 사랑을 느낄수 있을때까지..

그때가 언제가 되든지 기다릴수 있어야 합니다.

늘 그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면

오랜시간 바라볼수 있어야 합니다.

바라보고 있을수 있는것도 사랑입니다.

사랑한다고 하여서 가지려고만 한다면

그사람이 부담스러워 할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가슴아파하지 마세요..

이미 나는 사랑을 배웠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으니까요.

그사람과 마주치는 눈빛에..

그사람이 웃어주는 미소에 행복해야 합니다.

그사람과 같은 하늘아래서 같은공기 마시며

같은시간 속에서 머물수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세상엔 이렇게라도 사랑할수없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사랑에 댓가나 어떤보상을 바랬다면

진정으로 그 사람을 사랑하지않은 것입니다.

때로는 한걸음 물러나서 그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만으로..

바라볼수있는 눈을 가져야합니다.

 

사랑은 소유가 아닌 존재이므로..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접어두었던 사랑을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다시 만난 사람과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 합니다.

헤어짐의 아픔에 슬펐어도 기다리는 시간만큼은

행복해 하며 간절히 소망하던 그날이

지금 제 앞에 다시 다가 와 있습니다.

다신 헤어지지 않으리라 믿으면 또 굳게 약속하며

그대의 이름 세글자만 생각해도 웃음질 수 있는

그런사랑을..그런사랑을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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