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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11]치사하게 혼자만 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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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 [sjjbernardo] 쪽지 캡슐

2000-02-16 ㅣ No.1019

유승원 학사님!

 

엉아입니다요.

 

정말로 좋았던 산행이었던 것 같군요. 그대가 놀러다니는 사이 이 형님은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르는데. 사실 고생한 것은 없지만.

 

"놀 수 있을 때 놀자."

 

나의 멋진 信條입니다. 그러니 후배들 놀러간다면 용돈은 주지 못할망정, 막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비록 나는 예전 대학 다닐 때도 그렇고 맘껏 놀 수 없는 형편이었지만 (하느님과 교회, 조국과 민족이 나를 불렀기 때문에), 후배들이 맘껏 놀 수 있다면 나도 기쁘답니다. 놀면서 배운고 느낀 것 함께 나누어 주니 더 좋고...

 

이제 복학이 며칠 안 남았으니, 복학 준비 잘하고 기쁜 신학교 생활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1요한 5,4)

 

주님 안에서 사랑담아 승원이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가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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