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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9,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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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zenobiak] 쪽지 캡슐

2002-03-07 ㅣ No.144

새 세계

 

하느님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복을 내리시며 말씀하셨다. "많이 낳아, 온 땅에 가득히 불어나거라.

들짐승과 공주의 새와 땅 위를 기어다니는 길짐승과 바닷고기가 다 두려워 떨며 너희의 지배를 받으리라.

살아 움직이는 모든 짐승이 너희의 양식이 되리라. 내가 전에 풀과 곡식을 양식으로 주었듯이 이제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준다.

그러나 피가 있는 고기를 그대로 먹어서는 안된다. 피는 곧 그 생명이다.

너희 생명인 피를 흘리게 하는 자에게 나는 앙갚음을 하리라. 사람이 같은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에게도 앙갚음을 하리라.

사람은 하느님의 모습으로 만들어졌으니 남의 피를 흘리는 사람은 제 피도 흘리게 되리라.

너희는 많이 낳고 불어나거라. 땅 가득히 퍼져 땅을 정복하여라."

하느님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또 말씀하셨다.

"이제 나는 너희와 너희 후손과 계약을 세운다.

배 밖으로 나와, 너와 함께 있는 새와 집짐승과 들짐승과 그 밖에 땅에 있는 모든 짐승과도 나는 계약을 세운다.

나는 너희와 계약을 세워 다시는 홍수로 모든 동물을 없애버리지 않을 것이요, 다시는 홍수로 땅을 멸하지 않으리라."

하느님께서 또 말씀하셨다."너 뿐 아니라 너와 함께 지내며 숨쉬는 모든 짐승과 나 사이에 대대로 세우는 계약의 표는 이것이다.

내가 구름 사이에 무지개를 둘 터이니, 이것이 나와 땅 사이에 세워진 계약의 표가 될 것이다.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 구름 사이에 무지개가 나타나면,

나는 너뿐 아니라 숨쉬는 모든 짐승과 나 사이에 세워진 내 계약을 기억하고 다시는 물이 홍수가 되어 모든 동물을 쓸어버리지 못하게 하리라.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나타나면, 나는 그것을 보고 하느님과 땅에 살고 있는 모든 동물들과 나 사이에 세워진 영원한 계약을 기억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노아에게 "이것이 땅 위에 있는 모든 짐승과 나 사이에 세워진 계약의 표이다." 하고 다시 다짐하셨다.

 

노아와 그의 후손

 

배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었다. 함은 가나안의 조상이다.

이 세 사람이 노아의 아들인데, 온 세상 사람이 그들에게서 퍼져 나갔다.

한 편, 노아는 포도원을 가꾸는 첫 농군이 되었는데,

하루는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벌거벗은 채로 천막 안에 누워 있었다.

마침 가나안의 조상 함이 아버지가 벗은 것을 보고 밖에 나가 형과 아우에게 그 이야기를 하였다.

셈과 야벳은 겉옷을 집어 어깨에 걸치고 뒷걸음으로 들어 가 아버지의 벗은 몸을 덮어 드렸다. 그들은 얼굴을 돌린 채 아버지 벗은 몸을 보지 않았다.

노아는 술이 깨어 작은 아들이 한 일을 알고

이렇게 말하였다.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형제들에게 천대받는 종이 되어라."

그는 또 말했다. "셈의 하느님, 야훼는 찬양받으실 분,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어라.

하느님께서는 야벳을 흥하게 하시어 셈의 천막에서 살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어라."

노아는 홍수가 있은 뒤에도 삼백오십 년이나 더 살아,

모두 구백오십 년을 살고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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