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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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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성 [hain716] 쪽지 캡슐

2000-06-19 ㅣ No.14

찬미 예수님!

 

 초라한 저희 집을 방문해 주신 박 재준 형제님,반갑습니다.

자유의지에 대해서는

우선 제가 평소에 품고 있던 생각을 피력해 봄이 어떨까 합니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조명해 볼 때

형언키 어려울 정도로 고귀하다는 것과

그 행사의 결과에 따라 책임이 수반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에서 사과 따먹은 것을 다 알고 계셨고,

 또 어디에 왜 숨었는지를 다 아시면서도

아무것도 모르시는 척 하시는 하느님을 우리는 봅니다.

"아담아, 너 어디 있느냐?"로 시작되는 하느님과 아담과의 대화에서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선물로 주신 ’자유의지’의 가치와

그 존엄함을 엿볼 수 있다고 봅니다.

아담이 스스로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자

그 때 가서야 비로소 "너 사과 따 먹었구나!" 하십니다.

무한하신 절대자께서 유한한 존재자인 인간과의 대화 방식이

이처럼 평등성에 입각하고 있음을 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모상을 닮았다고 하는가 봅니다.

 

아무쪼록 더 열심히 공부하도록 합시다.

참고로 ’가톨릭 교회 교리서’(1.2.3.4권 cck 출판)를 통독하고 나면

조금이나마 ’자유의지’에 대한 감이 잡히시리라 믿습니다.

또 만납시다.

바이 바이~.   serv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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