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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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0주간 토요일 8/25 언제부터인가 성당에서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습니다. 좋은 말을 하나 하려면 그에 걸맞는 좋은 삶이 배경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누군가가 필요하고 또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만 그럴싸하게 하면 그 말은 의미를 잃고, 그 말을 지탱해주고 이룰만한 삶이 뒷받침해주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말도 실행을 하지 않으면 그 의미를 잃듯이, 좋은 말을 하려면 그 좋은 말을 스스로 이루고 있고, 또 계속 이루어나갈만한 과거의 삶이 바탕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사람들 앞에 말이 의미를 가지게 되고 또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마태 23,2-5) 그러시면서 좋은 말보다는 그 말을 실제로 이루어 좋은 삶을 사는 좋은 사람이 되라고 하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11-12절) 오늘 우리의 삶이 주 예수님의 사랑에 기초한 좋은 말이기를 바라며, 그 좋은 말을 이루어 실제로 좋은 삶을 이루어내는 좋은 사람이 되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