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아~~아름다운 우리 전농동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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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임 [siwon] 쪽지 캡슐

2003-09-28 ㅣ No.2603

예수님 찬미;

 

오늘은 우리 전농동 천주교회의 새 성전에서 첫미사가 봉헌되었다.아직도 완공과 축성식미사가 봉헌되기 까지는 많은 날들이 기다리고 있다.그래도 건물 전체의 모습이 드러났고 전반적인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충분하였다.

 

미사시간에 늦지않으려고 부지런히 전농동 시장통을 들어서는데 전농동시장 주변이 더 없이 환해져 보인다.성당문을 들어서며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성전의 색감을 음미하연서 나역시 성전모습처럼 세련되어지는 듯 하다.

 

새성전을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매달려 죽기까지 하신  예수님의 모습이다. 은은한 조명아래 예수님과 성모님 상을 바라보며 마치 하느님나라가 이럴까 싶어진다.

성가대의 합창소리도 더 아름답고 멋지게 울려퍼진다.

성전안의 하나하나를 바라보면 모두 감동이다.

 

미사를 드리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뒤범벅이 된다.

이렇게 아름답고 거대한 성전이 세워지는 동안 나는 무엇을 했을까? 얼마나 많은 분들이 노고의 땀방울로 성전 구석구석을 채웠을까?...하고  생각하니 갑자기 머리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미안한 마음으로 가득해졌다.

 

미사가 끝나고 나오니 그동안 자주 나오시지 않던 분들도 모두 오신것 같아 괜실히 내마음이 흡족해진다, 물론 내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거나 자주 만나는 분들은 아니지만....

그렇게 넋을 잃고 성전을 바라보다 정작 신부님께는 인사도 드리지 못했다, 그동안의 수 없이 많은 노고에 대해서도....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

 

성당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길에 새 성전 건립을 위해 많은 애를 쓰셨을 많은 성당 어르신들(일일이 잘 모르는 관계로..)에게 깊은 감사를 드렸다. 그리고 오늘 첫미사를 위해 아마도 공사로 인해 엄청나게 많았을 흙먼지들을 말끔하게 치우시는라 고생하셨을 형제자매님들에게도 미안한 마음과 감사마음이 가득하였다.

 

그러고보니 정말 나는 한일이 하나도 없다...마치 잔치집에 가서 다 차려진 산해진미를 맛있게 먹고만 나온 기분이 든다. 이제 아름다운 성전에서 참으로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위안을 삼아보고자 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원선임 미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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