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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3.20 신부님의 푸념(당장 끊을 수 있는 용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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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3-03-20 ㅣ No.891

당장 끊을 수 있는 용기

인터넷 검색 중에 ‘옛날 오락실 게임’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옛날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다운로드를 받아서 실행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래픽도 너무나 조잡하고, 게임의 구성도 단순하고 유치한 것입니다.
당시에는 그렇게 재미있고 이 오락에 대해 도저히 끊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약간의 돈만 생기면 무조건 오락실로 향했고,
돈이 없어도 그냥 오락실에 가서 남들이 하는 것 구경을 하면서도 행복했었습니다.
오락은 당시 도저히 끊을 수 없었던 엄청난 유혹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해 보니 그러했던 내 자신이 왜 그랬나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유혹들이 내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 유혹을 도저히 끊을 수 없다고도 이야기하면서 유혹에 자유롭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유혹들 역시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유치하고 한심한 유혹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그래서 지금 당장 끊어버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별 것도 아닌 유치하고 한심한 유혹 때문에
내 인생의 소중한 시간들을 더 이상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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