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료실

2013.3.23 신부님의 푸념(사람과 이야기할 때.... )

인쇄

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3-03-23 ㅣ No.894

사람과 이야기할 때....

사람과 이야기를 할 때, 과연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하십니까?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한다는 것과 그렇지 않다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작년 말에 종합검진을 받고 그 검사 결과를 들으러 병원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약간 의심이 되는 두 부분이 있다면서 이야기를 하시는데,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보며 이야기할 뿐 도무지 눈을 마주쳐 주지를 않는 것입니다.
사실 당시 검사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긴장을 하고 있었지요.
그래서 얼굴을 보면서 긴장을 풀어주었으면 했지만,
전혀 눈을 마주치지 않고 컴퓨터 모니터 화면만을 바라보면서
기계적으로 말씀하시는 모습에 실망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분을 보면서 저 역시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 어떠했는지를 말입니다.
저 역시도 때로는 시선을 피하면서 또 다른 행동들을 하면서
무심히 말했던 적이 있었음을 반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때 다짐했지요.
항상 눈을 마주치며 말을 하자고요.

겸손해야 한다고 말을 하지요. 또 낮은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그러한 작은 행동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면,
주님께서 강조하셨던 겸손과 낮은 자리는 결국 남의 몫이 되고 말 것입니다.
>

2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