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료실
2013.3.25 신부님의 푸념(우리가 바치는 기도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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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치는 기도는?
남을 위해서 기도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이렇게 기도하지요. “주님, 그 사람이 저를 얼마나 힘들게 만드는지 모릅니다. 아니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말하기를 이 사람이 힘들게 만든다고 합니다. 이 사회에서 잘 적응하지 않는 이 사람이 성격을 바꿔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도록 해주세요.” 어떻습니까? 과연 남을 위한 기도일까요? 아니지요. 자기 스스로 이 사람과의 관계가 힘들기 때문에 바치는 기도입니다. 즉, 자기를 위해 그 사람이 잘못했다는 기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기도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스스로 잘못 생각한 것을 뉘우치는 기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생각을 했던 나, 다른 이를 쉽게 판단했던 나를 반성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자세를 통해서만이 더 이상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지 않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