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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문 5월 12일자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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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자 [paiai] 쪽지 캡슐

2002-05-12 ㅣ No.61

"가임기, 불임기 검사 정확도 98%"?  

 

자연적인 방법의 아름다운 성은 인공적인 기구조차도 필요치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제목과 함께 국내 윤리신학자 검증을 받았다는 휴대용 배란 측정기(수입품) 기사를 보고 가톨릭 신문과 그 기사를 쓰신 기자께 되묻고 싶습니다

소개하신 배란 측정기를 이용하여 실제 피임용으로 직접 검토를 해 보셨는지요?

 

신문 보도에는 정확도 98%를 명확하게 표현하셨지만 이는 100% 가까운 수치인데 그렇게도 완벽한 기구인지 확인이 요망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동안 많은 신자 분들이 어설프고 잘못 전해진 성교육으로 인해 가족계획에 실패한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자연적인 방법의 아름다운 성을 아예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번 기회에 그 명확한 자료를 공개해 주셨으면 하는 부탁입니다.

물론 낙태알약 같은 경우의 수입 판매 건은 무려 3-4개월 판매량만으로도 올해 매출액이 그 회사의 미래를 예측한다는 한 증권사 관계자의 의견도 들은바 있습니다.

 

신문에 보도된 내용과 같이 타액만으로 임신이 가능한 날과 임신이 가능하지 않은 날을 정확히 알아낼 수만 있다면 진심으로 자연적인 가족계획에 큰 도움을 줄 것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자연적인 방법의 아름다운 성을 제대로 쓰는 이라면 인공적인 도구의 한계를 익히 알게 됩니다.

상업적으로 시판하고 있는 인공적인 도구는 현재의 배란상태를 알려준다고 하지만 효능의 정확도는 실제 사용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정자의 생존 능력은 3일 이상, 드물게는 7일 동안에도 가능하며 이 기간 중에는 어느 때고 임신이 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상식화 되었을 정도입니다.

이에 대해 성교 전후 무작위적 측정에 의하는 방법만으로 마치 98%의 정확도를 표시한 배란 측정기법은 배란의 예측 불허성으로 인한 측정 이후의 착상에 대하여는 보장되지 않음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인데 어떻게 답변을 하실 수 있으신지요.

즉, 측정 당일이 배란일이 아닌 상태에서 성 관계를 했다고 가정한다면 다음날 아침이나 그 다음날 저녁쯤에도 배란이 일어날 수가 있으며 그 때는 이미 인공적인 기구를 사용, 측정 했을 때 수정이 안되었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자연적인 방법의 사랑법을 생활하는 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배란 전이 문제가 되는 일이기에 본인의 가임기, 불임기는 인공적인 배란측정기가 없이도 너무도 쉽고 정확하게 구별되어 집니다.

즉, 소개와 같은 인공적 배란측정 기구는 되레 무용지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확성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일입니다.

 

미혼여성에겐 생리중의 성 관계에서도 가끔씩 임신이 되는 정도로 난소가 예민하게 반응하므로 인공 배란 측정기는 적극 추천하기에 다소 무리가 따른다는 것을 간과하신 것인지요.

 

자연스러움에는 상업적인 눈가림이란 없습니다.

생명에는 준엄함이 있을 뿐입니다.

 

배란 측정기기가 일반 대중에게 판매된다면 이 또한 사후낙태의 한 행태가 되기 십상입니다.

그보다는 하느님의 섭리를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아름다운 성과 자연스러이 사랑하는 법을 알려준다면 그게 우리의 현실에서 더욱 생명의 복음이 될 것입니다.

 

낙태를 피하자며 또 다른 낙태간편제인 사후 낙태약을 수입해서 파는 일, 그리고 인공측정기기라며 함부로 보장되지 못하는 자료를 내세워 거의 완벽한 것처럼 소개하는 것을 정말 처방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확인했습니다.

 

종교신문 5월 12일자 기사에 마치 자연법의 획기적인 추천 상품처럼 소개한 일이 과연 아름다운 성을 회복시키자는 생명의 복음에 어쩌면 더 혼란을 가져다 줄지 그 진실을 밝혀드리고 싶습니다.

 

결과는 인공적인 방법으로 검사했다고 자만할 수 있기에 인공적인 피임기구로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한 혼전 순결이 교회 신앙인 안에서도 힘든 일이라는 과제입니다.

 

 

                                     http://www.sun21.org (011-412-015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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