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마음이 쉬는 의자

인쇄

윤미섭 [klaray] 쪽지 캡슐

2002-10-24 ㅣ No.582

 

   - 좋은생각 ( 마음이 쉬는 의자) -

 

 

’빨리’의 ’ㅃ’을 썼다가 지우고

’천천히’의 ’ㅊ’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해야 할 일 같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천천히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려움’의 ’ㄷ’을 썼다가 지우고

’평화’의 ’ㅍ’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시작하려는 일이 두려웠지만

다시 생각하니

내가 성실과 친절로 일하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미운’ 사람의 ’ㅁ’을 썼다가 지우고

’사랑’하는 사람의 ’ㅅ’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그를 미워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하니 나는 그를 깊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절망’의 ’ㅈ’을 썼다가 지우고

’희망’의 ’ㅎ’를 썼습니다.

처음에는 이제 더 남은 것이 없을 줄 알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아직도 내게는 너무나 많은 것들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복수’의 ’ㅂ’을 썼다가 지우고

’용서’의 ’ㅇ’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내게 있는 모든 걸 걸고 복수를 하기로 했으나

그보다는 용서가 더 아름답고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자

내 마음이 갑자기 기뻐졌습니다.

 

 

’불만’의 ’ㅂ’을 썼다가 지우고

’감사’의 ’ㄱ’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세상의 모든 것이 불만스러웠으나

다시 생각하니

그 안에는 보석보다 아름답게 반짝이는 것들이

셀 수 없이 많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별’의 ’ㅇ’을 썼다가 지우고

’기다림’의 ’ㄱ’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쉬운 방법인 이별을 택하려 했으나

다시 생각하니

힘들지만 기다림이 아름답다는 쪽으로

내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7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