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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장-3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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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7-25 ㅣ No.2210

 
 
파라오를 위한 애가
 
32
 
1  제십이년 열두째 달 초하룻날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사람의 아들아, 이집트 임금 파라오를 위하여 애가를 불러라. 그에게 말하여라.
"민족들의 사자야, 네가 망하고 말았다.
너는 한때 바다의 용과 같았다.
너의 강에서 물을 솟구치게 하고
발로 물을 휘저어
네 강의 물을 더럽혔다.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많은 민족들이 모인 곳에서
내가 너에게 그물을 던지리니,
그들이 내가 씌운 그 망으로 너를 끌어 올리리라.
 
그러면 나는 너를 땅바닥에 내던지고
들판에 내동댕이치고서는
하늘의 모든 새가 네 위로 내려앉고
온 땅의 짐승이 너를 배불리 뜯어 먹게 하리라.
 
너의 살점을 이 산 저 산으로 흩어 버리고
골짜기들을 네 주검 더미로 가득 채우며
너에게서 흐르는 피로 산 위까지 땅을 흠뻑 적시리니
골짜기마다 네 피로 가득하리라.
 
내가 너의 빛을 끄는 날
나는 하늘을 가리고
그 별들을 어둡게 하리라.
해는 구름을 가리고
달은 제 빛을 내지 못하게 하리라.
 
하늘에서 빛을 내는 모든 빛물체를
너 때문에 어둡게 하고
네 땅을 어둠으로 덮으리라.
주  하느님의 말이다.
 
내가 여러 백성 사이로, 네가 모르는 여러 나라에 너를 포로로 끌고 갈 때, 나는 많은 민족들의 마음을 슬프게 하겠다.
 
그들의 얼굴에 대고 내 칼을 휘두를 때, 나는 많은 민족들을 너 때문에 질겁하게 하고, 그들의 임금들을 너 때문에 몸서리치게 하겠다. 네 파멸의 날에 그들은 저마다 목숨을 잃을까 줄곧 떨 것이다.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바빌론 임금의 칼이 너에게 쳐들어가리라.
 
나는 너의 무리를
용사들의 칼로 쓰러뜨리리라.
그들은 모두 가장 잔혹한 민족들,
그들이 이집트의 가장 잔혹한 민족들,
그들이 이집트의 자랑을 파멸시켜
이집트의 모든 무리가 멸망하리라.
 
나는 그 큰 물 가에서
이집트의 모든 짐승을 없애 버리리라.
다시는 사람의 발이
그 물을 휘젓지 않고
짐승의 발굽도
그것을 휘젓지 않으리라.
 
그 뒤에야 나는 그들의 물을 가라앉혀
그들의 강을 기름처럼 흐르게 하리라.
주 하느님의 말이다.
 
내가 이집트 땅을 황무지로 만들고
그 땅이 그 안에 가득한 것을 빼앗긴 채 황폐하게 되면
또 내가 그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을 치면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이것이 그들이 부를 애가다.
민족들의 딸들이 부르리라.
이집트와 그 무리를 위하여 이 애가를 부르리라.
주 하느님의 말이다.' "
 
저승으로 내려가는 이집트
 
17  제십이년 어느 달 보름날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사람의 아들아,
이집트의 무리 때문에 슬피 울며
그 이집트 무리와 막강한 민족들의 딸들을
구렁으로  내려가는 자들과 함께
저 밑 세상으로 내려 보내라.
 
'네가 누구보다 아름답다는 것이냐?
내려가라. 할례 받지 않은 자들과 함께 누워라.'
 
그들은 칼로 살해된 자들 한가운데로 떨어진다.
이집트는 칼에 넘겨진 몸,
사람들이 이집트와 그의 온 무리를 끌고 간다.
 
저승 한가운데에
용사들의 수령들이 부하들과 함께 말하리라.
'저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
칼로 살해된 자들이 내려와서 누웠구나.'
 
그곳에는 아시리아가 있고
그의 온 집단도 그 둘레에 무덤을 파고 누웠는데
모두 살해된 자들
칼에 맞아 쓰러진 자들이다.
 
아시리아의 무덤은
구렁의 가장 깊은 곳에 마련되었고
그의 집단도 그 무덤 둘레에 누웠는데
모두 살해된 자들
칼에 맞아 쓰러진 자들
산 이들의 땅에 공포를 퍼뜨리던 자들이다.
 
그곳에는 엘람이 있고
그의 온 무리도 그 무덤 둘레에 누웠는데
모두 살해된 자들
칼에 맞아 쓰러진 자들
할례 받지 않은 채
저 밑 세상으로 내려간 자들이다.
그들은 산 이들의 땅에 공포를 퍼뜨렸지만
이제는 구렁으로 내려간 자들과 함께
수치를 당하고 있다.
 
엘람의 자리는
살해된 자들 한가운데에 마련되어
그의 온 무리도 엘람의 무덤 둘레에 누웠는데
모두 할례 받지 않은 자들
칼로 살해된 자들이다.
그들에 대한 공포가 산 이들의 땅에 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구렁으로 내려간 자들과 함께
수치를 당한 채
살해된 자들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그곳에는 메섹과 투발이 있고
그들의 온 무리도 그 무덤 둘레에 누웠는데
모두 할례 받지 않은 자들
칼로 살해된 자들이다.
그들이 산 이들의 땅에 공포를 퍼뜨렸기 때문이다.
 
그들은 옛날에 쓰러진 용사들과 함께 눕지 못한다.
그 용사들은 자기 무기를 가지고
저승으로 내려간 이들.
머리 맡에는 그들의 칼이 놓이고
유골 위에는 그들의 방패가 덮여 있다.
그 용사들에 대한 공포가
산 이들의 땅에 퍼져 있기 때문이다.
 
이제 너는 할례 받지 않은 자들 가운데에 부서진 채
칼로 살해된 자들과 함께 누우리라.
 
그곳에는 에돔도 있다. 그 임금들과 제후들이 그토록 용맹하였지만, 칼로 살해된 자들과 함께 있다. 그들은 할례 받지 않은 자들과, 구렁으로 내려간 자들과 함께 누워 있다.
 
그곳에는 북방의 제후들도 있다. 그 제후들은 공포를 퍼뜨렸지만 자기들의 그 용맹을 부끄러워하며, 살해된 자들과 더불어 거기로 내려간 모든 시돈인과 함께 있다. 그들은 칼로 살해된 자들과 함께 할례 받지 않은 채 누워, 구렁으로 내려간 자들과 더불어 수치를 당하고 있다.
 
이들을 보고 파라오는 자기의 모든 무리에 대하여 위로를 받을 것이다. 파라오와 그의 모든 군대가 칼로 살해된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이는 그가 산 이들의 땅에 공포를 퍼뜨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라오는 자기의 모든 무리와 더불어 할례 받지 않은 자들 가운데에, 칼로 살해된 자들과 함께 누울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예언자 :파수꾼
 
33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사람의 아들아, 네 동포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내가 어떤 나라에 칼을 끌어들이려 할 때, 그 나라 백성이 저희 가운데에서 한 사람을 뽑아 파수꾼으로 세웠다고 하자.
 
그는 자기 나라로 칼이 쳐들어 오는 것을 보면, 나팔을 불어 백성에게 경고할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나팔 소리를 듣고도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아서, 칼이 쳐들어와 그를 잡아간다면, 그가 죽은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
 
나팔 소리를 듣고도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므로, 그가 죽은 책임이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경고를 받아들였다면 그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칼이 쳐들어오는 것을 보고도 파수꾼이 나팔을 불지 않아, 백성이 경고를 받지 못하였는데 칼이 쳐들어 와서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을 잡아간다면,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잡혀가는 것이지만, 그가 죽은 책임은 내가 파수꾼에게 묻겠다."
 
너 사람의 아들아, 나는 너를 이스라엘 집안의 파수꾼으로 세웠다. 그러므로 너는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해야 한다.
 
가령, 내가 악인에게 '악인아,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고 할 때, 네가 악인에게 그 악한 길을 버리도록 경고하는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악인은 자기 죄 때문에 죽겠지만, 그가 죽은 책임은 너에게 묻겠다.
 
그러나 네가 그에게 자기 길에서 돌아서라고 경고하였는데도 , 그가 자기 길에서 돌아서지 않으면,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죽고, 너는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
 
회개와 개인의 책임
 
10  "너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너희는 '우리의 죄와 죄악이 우리를 짓눌러, 우리가 그것들 때문에 스러져 가는데, 어떻게 산단 말인가?' 하고 말한다.
 
그러니 그들에게 말하여라.'내 생명을 걸고 말한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나는 악인의 죽음을 기뻐하지 않는다. 오히려 악인이 자기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을 기뻐한다. 돌아서라. 너희 악한 길에서 돌아서라.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으려 하느냐?'
 
너 사람의 아들아, 네 동포에게 말하여라. '의인이라도 죄를 짓는 날에는, 그의 의로움이 그를 구해 주지 못한다. 악인이라도 자기의 악을 버리고 돌아서는 날에는, 그 악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 의인이라도 죄악을 저지르는 날에는 자기의 의로움으로 살 수 없다.
 
내가 의인에게 반드시 살 것이라고 하였어도, 그가 자기의 의로움만 믿고 불의를 저지르면 그의 의로운 행위는 하나도 기억되지 않은 채, 자기가 저지른 불의 때문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악인에게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하였어도, 그가 자기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여,
 
담보로 받은 것을 돌려주고 강도 짓으로 뺏은 것을 배상하고, 생명의 규정들을 따르면서 불의를 저지르지 않으면, 그는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그가 저지른 죄악은 하나도 기억되지 않는다. 그 대신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였으니 반드시 살 것이다. '
 
그런데도 네 동포는 '주님의 길은 공평하지 않다.' 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의 길이야말로 공평하지 않다.
 
의인이 자기 의로움을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면, 그는 그 불의 때문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악인이 자기의 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그는 그것들  때문에 살 것이다.
 
그런데도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공평하지 않다.' 고 말한다. 이스라엘 집안아, 나는 저마다 걸어온 길에 따라 너희를 심판하겠다."
 
예루살렘의 함락 소식
 
21  우리의 유배살이 제십이년 열째 달 초닷샛날에, 예루살렘에서 온 피난민 한 사람이 나에게 와서, "도성이 함락되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 피난민이 오기 전날 저녁에,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는데, 아침에 그가 나에게 오기 전에 그분께서 내 입을 열어 주셨다. 그래서 나는 입이 열려 더 이상 벙어리가 아니었다.
 
유다 땅이 황폐해지리라
 
23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땅의 저 폐허에 사는 자들이 이런 말을 한다. '아브라함은 혼자이면서도 이 땅을 차지하였는데, 우리는 수가 많다. 그러니 이땅은 틀림없이 우리에게 소유로 주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말하여라. '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고기를 피째 먹고, 너희 우상들에게 눈을 들어 올리며, 사람 피를 쏟는다. 그러면서 이 땅을 차지하겠다는 말이냐?
 
너희는 칼에 의지하면서 역겨운 짓을 저지르고, 저마다 이웃의 아내를 더럽힌다. 그러면서 이 땅을 차지하겠다는 말이냐?'
 
그러니 그들에게 또 말하여라. '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살아 있는 한, 폐허에 있는 자들은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들판에 있는 자는 짐승에게 잡아먹히게 하겠다. 산성과 동굴에 있는 자들은 흑사병으로 죽을 것이다.
 
나는 그 땅을 황무지와 불모지로 만들겠다. 그리하여 그 땅의 자랑스러운 힘은 끝장이 나고, 이스라엘 산악 지방은 황폐하게 되어 지나가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들이 저지른 그 모든 역겨운 짓 때문에, 내가 이렇게 그 땅을 황무지와 불모지로 만들면,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
 
백성의 반응
 
30  "너 사람의 아들아, 네 동포가 담 곁에서 또 집 문간에서 네 말을 하며, 저희끼리 서로, '자, 가서 주님에게서 나온 말이 무엇인지 들어 보자.' 하고 말한다.
 
그러고서는 백성이 떼지어 모여들듯 너에게 와서, 나의 백성으로 네 앞에 앉아 너의 말을 듣는다, 그러나 그 말을 실천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입에는 열정이 차서 그럴듯하게 행동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제 이익만 좇아간다.
 
보아라. 너는 그들에게, 악기를 잘 연주하고 목소리가 아름다운  사람이 부르는 사랑 노래와 같다. 그래서 그들은 네 말을 듣기는 하지만,그것을 실천하지는 않는다,
 
그러다 네가 말한 것이 이루어지면, - 보아라, 그것은 이루어진다.- 그제야 그들은 저희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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