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꿈 같던(?) 월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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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jangji] 쪽지 캡슐

2000-06-12 ㅣ No.1805

안녕하세요?? 날씨 참으로 덥습니다요...?

오늘 저의 꿈만 같은 경험담을 올립니다......

눈물없이는 읽을 수 없을 겁니다.....아..마...도...

토요일 오전 신부님께 호출을 받고 저희 초등부는요..

월요일 새벽미사와 함께 서오릉까지 등산을 해야만 했지요....

전 산이 정말 싫지만...(우리집이 산동네거든요....300번지.....)

신부님의 명령에 눈물을 흘리며 새벽미사에 왔어요.

근데 시험기간이라 학생들은 미사보고 다 가고 초등부의 왕언니들인

95들만 등산에 가게 됬습니다..... 어허...슬픈 일이로고....

근데 길을 잘못들어가지구여... 디게 힘들게 입구로 내려왔는데...

서오릉이 아니구요..서오릉 가는 길목인거 있죠... T.T...

근데 신부님께서 현금이 없으시다고 은행을 찾으시는데 서오릉에 은행이 어딨어요...

할 수 없이 143번 종점까지 왔는데...

(아! 중간에 수국사란 절에 들려 물을 마셨는데 신부님과 절에 가니 기분이 묘--하대요..)

거기도 없어서 예일여고까지 왔어요..

은행에를 갔는데 첫번째 은행은 캐시가 없구요.. 두번째 은행은 돈은 안 빠지고 명세표만 나오구요.. 세번째가서야 드디어 돈이 나왔는데.. 아침 9시에 문여는 식당이 없는거에요.....

.....꺼이꺼이..... Y.Y

그래서 다시 택시타고 서오릉가서 해장국과 냉면과 빈대떡을 먹었답니다.......

그리고 성당에 오니 10시가 다 되었네요....

정말 꿈만 같던 월요일 아침입니다..... (도저히 현실이라 믿을 수가 없습니다.....)

다른 95는 옆에서 자고 있고...

전요... 이 웃긴 오늘 아침의 에피소드를 기냥 넘어갈 수 없어...

이렇게 글로 남깁니다요...

근데요... 적고 보니까 꽤 재밌는 하루네요.... 키키키...^.^

신부님께선 등산을 좋아하신데요...

아침에 시간이 널널하신 청년들은요 새벽미사에 나오셔서

신부님과 함께 등산을... 워떠셔요??????

즐거운 꿈만 같은(잠결이라 절대 현실같지 않습니다...)추억이 될 거랍니다.

그럼 모두들 안녕히......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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