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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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명 [kimname78] 쪽지 캡슐

2001-03-21 ㅣ No.2056

날씨도 좋고

오랜만에 학교도 가고

보고싶은 친구도 만나고

...

성명이는 룰루랄라 싱글벙글

즐거운 오후를 보내고 있었는데...

...

아차!!

25일에 있을 월례교육건 때문에

공중전화 박스로 달려가

연합회에 전화를 걸었다.

언제나 그 목소리의 그녀...

"네 연합회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여기 신수동 성당인데요. 월례교육 어쩌구 저쩌구~"

...중략...

"아니, 신수동은 왜 그래요?

왜 맨날 자기네 맘대루 해. 왜?

어쩌라구요??!!!"

...

나 그 순간 따사로운 햇살이 따갑게 느껴졌고

보고싶던 친구를 짜증으로 대했으며

행복하던 오후가 암흑같이 어두워져버렸다.

...

너무도 쌀쌀맞고 차가운 그녀...

하지만 나...

교감으로서의 임기가 끝나는 그 날까지

그녀를 사랑으로 대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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