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당신은 나의 비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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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숙 [woojuin114] 쪽지 캡슐

2001-04-06 ㅣ No.2088

4월 5일 식목일...나무심으러 가는날...쉬는 날...

초등부에서는 오늘 자체 교육을 했습니다.

신부님의 "하느님과 나"

수녀님의 "어린이와 교사와의 만남"

수사님의 "본당청년인 우리"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고...이렇게도 좋은 날씨에 떨며 교육을 받아준 초등부 선생님과 힘있는 강의를 하여준 신부님,수녀님,수사님 넘넘 감사합니다.

 

제겐 부활 마니또가 있습니다. 마니또란 우렁각시 처럼 몰래 그 사람의 기쁨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수호천사처럼 도움도 주기도 하고...기도해주기도 하지요.

마니또와의 진정한 바라보기를 시작하는거지요.

나의 마니또 "그녀"...그녀가 적힌 종이쪽지...감당하기가 힘들기에 얼른 접어 다시 놓고 흔들어 뽑았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편 종이쪽지에는 또다시 그녀의 이름이 젹혀있더군요...

웃음이 나오더라구요...이것이 흔히 말하는 운명 혹은 인연.. 아님 나 같은 천사가 그녀에게 적격이라서...??ㅋㅋㅋ

나의 그녀에게 관심과 칭찬을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나의 관심을 집착으로...칭찬을 저의 오버로 생각해 버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오늘만은 꼭 따뜻한 말로 대화를 끝마쳐야지 하고 다가가면 갈수록 그녀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단어로 속을 박박 긁다가... 제발 이것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하면 기필코 해서 저의 이성을 마비시켜 결국 저는 냉냉한 가슴을 부둥켜 안고 집으로 오고야 맙니다.

나의 마니또 그녀~ 나 그녀를 위해 조금은 노력하려고해요...왜냐면 어둠속에서도 훤히 빛나고 절망속에서도 키가크는 그런... 사랑....사랑 하거든요~

왠만하면 그녀도 절 사랑해 보는것이 어떠실런지?? 사랑하지 않는것도 그다지 쉬운일이 아닌것 같던데...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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