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5월 - 물에 비친 철쭉

인쇄

한윤성 [bluehyslhj] 쪽지 캡슐

2000-05-01 ㅣ No.720

물에 비친 철쭉

 

                  

                  철쭉꽃

                  물에 비치어 물구나무서네

 

물이 나무와 꽃을 끌어안을 수 있는 것은

                  낮은 곳에 위치하기 때문이어니

 

                  가장 낮은 곳에     

                  머물 수 있는 사람이

                  모두를 포용할 수 있음을 생각하네

 

                  물이 낮은 곳에 머물러

                  나무와 꽃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듯

                  나도 그런 사람이고 싶다.

 

 

아침 일찍 왠일이냐구요?  저도 이렇게 시간이 날줄은 몰랐습니다.  학원에 저희반은 매달 첫날에 자리를 선착순으로 차지하도록 되어 있어서 오늘은 사투를 벌입니다.  하지만 담임이 저희 남자들을 한쪽에다 몰아놓으려고 한 구석에 여기 앉으라고 지정을 했기 때문에 늦게 온 건 아니지만 별로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자리는 대충 가방이나 던져두고 지금 이렇게 겜방에 왔습니다.  눈이 시려 미치겠습니다.  여하간 학원다니기 정말 힘듭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겜방오기가 정말 어려워질 것같습니다.  앞으로는 메일이 그리 많이 오진 않으니까 한달정도 겜방과 인연을 끊으려구요.  성적을 올리는게 먼저니까요.  친구에게 확인은 좀 해두라고 말해뒀거든요.  제가 한동안 없어지더라도 글 많이 올려주세요.  요새들어 글 올라오는 속도가 꽤 느려져서 불안합니다.  특히 경훈형의 글이 안보여 더욱 불안합니다.  

5월의 시는 저도 그리 많이 읽고 감상해보진 못했습니다.  그저 낮은 곳에 있어야 밑을 볼 수 있다는 진리를 가르쳐주고 있는 것같습니다.  

시를 좋아하지만 별로 시를 외우고 다니는 성격은 아니라서 이곳에 제가 올린 시는 모두 수첩에 적혀 있는 것입니다.  이젠 속세와 약간의 거리를 둔채 학업에 전념하렵니다.  이제 눈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이제 공부를 해야겠지요.  어린이날이 있는 주입니다.  잘 보내시길...   그럼 이만...

 

P.S : 제 친구랑 은정누나의 글을 본 후에 고민을 해가며 문제를 풀어보다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독일인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냥 맞으면 맞다고 틀리면 틀리다고만 말씀을 해주시고 정답은 아직 함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겜방에 오기 힘드니 제 호출번호를 가르쳐드리지요.  

015-8406-3164거든요.(다른사람을 통해서라도...)  친구가 무척 궁금해 하거든요.  그럼 정말 이만...



1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