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당구 좋아하세요? (2)

인쇄

장민 [JUST4] 쪽지 캡슐

1999-11-18 ㅣ No.342

쓰기전에 말씀드리지만 이시는 제가 만든것이 아니랍니다.

   

                  오시로 우라를 치겠소

 

             오시로 우라를 치겠소.

 

           각이 없다하니 구멍을 파고

 

             시네룬 적당히 주지요.

 

             겐세이 있다 쫄리 있소?

 

              쫑은 저절로 피할려오.

 

               가야시가 되걸랑

 

              하나 더 쳐도 좋고

 

               뽀루꾸 아니냐면

 

                그냥 웃지요

 

<작품해설>

오시로 우라를 쳐서 쫑을 빼겠다는 작가의 높은 다마수를 말하는 대목과 구멍을 파서 쿠션을 치겠다는 작가의 말에서 가라쿠를 즐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쫑은 저절로 피할 것이라는 초현실주의적인 사상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그리고 ’실력이냐 아니냐’고 묻는 사람에게 그냥 웃어 보임으로써 현실을 뛰어 넘는 작가의 당구 세계를 알 수 있다.



3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