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성당 게시판

노을을 잊어버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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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미 [lucia74] 쪽지 캡슐

2000-01-20 ㅣ No.233

노을을 잊어버린지 얼마나 됐는지....

 

국민학교(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매주 훈화말씀이 하늘을 보라는 것이었어요.

 

그때의 영향을 받았는지 20대 초반 까지는 하늘을 아주 자주 보았습니다.

 

특히 밤하늘의 별을 더욱 좋아했지요.

 

오죽하면 후배하나가 밤하늘의 별을 보면 제 생각이 난다고 했겠어요.

 

그런데 그렇게 사랑하던 하늘을 나도 느끼지 못하던 사이에 잊어버리고 있었더군요.

 

항상 그자리에 그렇게 있어주었는데 말이에요.

 

문득 내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고 사는지에 대한 생각이 드네요.

 

역시 인간은 영원할수 없나봐요.

 

하지만 문득문득 기억나는 순간만이라도 그 모든것들을 사랑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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