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모세의 어머니 & 파라오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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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annasee] 쪽지 캡슐

2001-06-16 ㅣ No.2516

지난주 성서의 여인들 성서공부는 어린 모세를 둘러싼 여인들의 이야기였다.그들이 모세의 생명을 파라오의 압제에 대해 보존하기위해 분주히 그러나 지혜롭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대인들은 아버지가 이방인과 결혼하면 그 자식은 유대인이라 인정하지 않지만 어머니가 이방인과 결혼하여 낳은 자식은 유대인으로 인정해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신부님께서도 이스라엘인의 정통성이 어머니에 의헤서 이어진다하시며 그 만큼 한 가정에서, 특히 자식에게 끼치는 어머니의 절대적 영향에대해 언급하셨다. 독일에서는 아이가 정신이상증이 생겼을 때 그의 엄마를 먼저 본다한다. 엄마의 역활은 어디나 같지 않을까 생각하면 한 아이의 엄마로써 정신이 바짝 나는 말씀이었다.

 

모세를 살린 여인들

 

1. 산파: 이집트 내에 이스라엘 인들의 수가 불어나자 파라오는 태어나는 히브리인의 아이중 사내아이는 다 죽이라고 산파에게 명령한다 (출애1,16). 그러나 그들은 히브리여인들은 기운이 좋아 자기들이 가기전에 아이를 낳아버리기에 (죽일 수없었노라며) 자기들도 어찌할 수 없었다는 기지가 번뜩이는 말로써 파라오의 명령을 이행하지 못했씀을 변명한다. 그들이 하느님이 두려워 이집트 왕의 명령을 이행치 않았던것(출애 1,17).  생명을 보존하는 것을 더 중시 여긴 그들이기에  하느님 두려운 줄도 알았으리라.

     

    2.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출애6,20)은 그러한 상황 속에서 모세를 낳고 석달을 숨어 기르다가 더 이상 숨겨둘 수 없게 되자 왕골(파피루스)상자을 얻어다다 역청과 송진을 바르고 그 속에 아기를 뉘여 강가 갈대 숲 속에 놓아둔다(출애 2, 2-3). 아마도 그 특정 강가로 정해진 시간 대 쯤해서  파라오의 딸이 목욕하러 나오는 것을 미리 알아 뒀을 것이고 갈대 숲속에 놓은 것은  물살에 쓸려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으리라. 역청과 송진을 바름으로써 물이 새어 들어오는 것을 막고 그리고 아이의 누이는 멀찌기 서서 일이 진행되어지는 것을 살피고 있다.  그 모든 것을 눈에 그려보면 절박한 현실(아이가 죽을 수도 있는)속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일 어날 수 있는 일들을 고려하여 최대한 아이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준비를 다 한 후 하느님께 내 맡겨 놓는 어머니를 볼 수 있다.  우리 속담에도 "진인사 대천명" 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놓고 나머지는 맡기는 마음! 모세 주변의 여인들은 다 이렇듯 삶에 대한 철저한 계획이 있었다고 하셨다.

     

3. 파라오의 딸이 목욕하러 강으로 나온 것은 아마도 그녀가 격식을 차리지 않는 소탈한 성격임을 알 수 있지 않겠느냐고. 그녀는 불쌍한 생각이 들어 바구니에 들어있는 아이가 히브리인임을 알고도 모세를 구한다. 누이 미리암의 기지가 발휘 되기도 했지만 (이 부분은 2주후에 계속 됩니다.)  덕분에 모세는 다시 친 어머니에게 보내져 꽤 자랄 때까지  엄마 젖을 먹고 자라게 된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어머니와 보낼 수 있게된 모세는 어머니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으리라. "인생의 모든 것을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말도 있지만 그 만큼 어린 시절의 교육과 환경이 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말이 되겠다.. 파라오의 권력보다는 생명을 택함으로써 하느님 구원사업의 협력자가 될 수 있다하시며.

 

 모세를 살리는데 "영웅적 행동"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고. 영웅적 행동에 의해 구원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띄이지 않는 미세한 것들에의해 에 세상이 이끌어져 간다셨습니다.

 

다음주는 모세의 부인 "시뽀라(출애 2장; 출애 4,24-26)"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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