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상담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답변 글 역시 닉네임으로 표기되며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Re:나는 누구인가??

인쇄

비공개 [221.147.246.*]

2006-04-24 ㅣ No.4132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저 역시도 신자중 한사람으로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는 오히려 그렇게 저희가 배운것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입니다.

 

장애 역시도 하느님께서 주신 축복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과정에서 또 다른 행복을 느끼면서 오히려 정상인보다 더욱 감사하고 만족하게 사는 그런 모습이 진정으로 하느님께서 바라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떻게든 노력해보는 것이고 그 노력하는 것을 자유의지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만들어 놓은 각본에 의해 인간이 태어나고 살아가고 죽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테러로 인해 아무 죄없이 죽은 사람, 뱃속에서 죽은 태아, 불의의 사고로 죽은 사람들은 이미 그렇게 죽도록 계획된 것이며 그들중에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의 죽음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저는 인간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다 찾아보면서 그것도 불가능한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이미 인간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생각해 하느님께 의지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학에 있어 신론(神論)을 보면 과거 하느님에 대한 관점이 인간의 역사속에서 변화해 간다고 되어있습니다. 첫번째는 하느님은 하늘에서 우리를 내려보고 계신다고 합니다(God over there). 모세의 이야기 속에 보면 하느님을 그렇게 표현하고 있지요. 그 다음은 하느님은 우리와 다른 차원에 계신다고 했습니다(God beyond us). 그렇게 하느님에 대한 인간들의 관점이 변화해 오다가 근래에 와서는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합니다(God with us).

 

하느님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하느님을 보는 것이 변화하는 것일뿐입니다. 앞 글에서 제사에 대해 변화된 경우와 같이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이나 지역 문화의 특성을 고려해 일부 인정하거나 변화를 추구해 결국 많은 신자들이 하느님을 섬길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하느님의 뜻이고 인간이 그 틋을 어떻게 해아릴 수 있겠느냐라는 식의 표현은 답이 궁색하거나 할때 쓰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을 복제하는 것도 아니라 아버지와 어머니의 몸에 있는 것을 이용해 단지 수정만 시켜주는 것 뿐인데 그것 또한 하느님의 뜻이니 그대로 순종해서 살라고 한다면 장애로 태어난 사람은 치료법이 생겨도 고치지 말고 그 상황에서 다른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것과 다를바 있겠습니까?

 

향후 불임부부의 수가 증가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그로인해 천주교가 일부 허용을 하게 된다면 지금 그 의무를 지켰던 사람은 뭐가 됩니까?

 

하느님의 뜻을 사람이 알 수는 없지만 지금 인공수정하는 사람을 보고 나쁘다고 하셨다가 나중에 천주교가 허용한 후에 인공수정하는 사람에게는 나쁘지 않다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185 0댓글쓰기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