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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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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4 ㅣ No.4133

우리 사이에...본질적인 관점의 차이를 극복해야 됨을 봅니다.^^

영의 관점과..육의 관점 말입니다..

답변이 궁색해서 이렇게 답변 한다고 보신다면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

 

자연 상태에서는 불임인 부부로서 인공수정 금지를 단지 천주교 신자로서의 '의무' 때문에 '준수' 한다면 매우

우려스러운 일 이라고 봅니다..

님께서 강조하시는 내용은 일관되게 인간적 입장(즉 육체적 입장 = 율법적 입장)을 견지하시고 계십니다.

 

님께서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미 2천년 전에 그 율법으로 부터 우리들을 자유롭게 해 주셨습니다.

안식일에 병자를 고쳐 주시고..세리들 처럼 율법적으로 죄악시 되는 사람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당시의 율법적(인간적) 관점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당시의 율법에서 인간들을 자유롭게 해 주신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신 진정한 뜻은 율법이 하느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고 있음으로서 하느님과의 일치를

불가능하게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바꾸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제사의 문제라든지...장애우의 질병 개선을 위한 치료 노력이라든지..하는 문제는

예수님께서 2천년 전에 하셨듯이 할수만 있다면 어떠한 노력이라도 기울여서 달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 것이 하느님과 우리들이 일치를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면 말입니다..

 

그러나 인간 생명의 탄생과 소멸에 관한 문제는 이와는 분명히 다른 문제 입니다.

인간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터치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는 천지창조의 본질에 관련된 문제입니다.

당신의 형상으로 창조하시고 숨을 불어 넣어 생명을 주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복된 자녀로서

하느님 아버지와 일치된(with us) 삶을 살아감에 진정한 행복이 있음을 '믿는가'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의무 준수'의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하느님 아버지를 내 생명과 삶의 주인으로 받아들인다면 '의무'가 아니라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인공수정을 통해서라도 아이를 갖는 것이 과연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님께서 원하시는 일일까요?

 

더불어 세상에 만연한 여러 가지 사고와 범죄들은 인간들이 하느님 아버지와의 일치를 이루지 못함으로서

일어나는 일이며 이 역시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깊은 탄식으로 아파 하십니다.

따라서 세상 끝까지 하느님의 '말씀'이 전해지고 세상 사람들 모두가 '사랑'으로 일치를 이루는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우리 모두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설령 님의 말씀대로 인간의 인공 수정이 천주교회 안에서 허락된다 하더라도 그동안 '하느님과의 일치'의 기쁨으로 불임의 아픔을 감내했다면 이는 전혀 억울하거나 보상 받아야 할 일이 아니라고 보며 이미 하느님 안에서 상급을 받았다고 보아야 할 것 입니다.

 

억울하다고 느끼며 보상 받아야 한다는 느낌은 자신을 하느님 아버지와 분리하여 생각하기에 오는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결코 아무렇게나 함부로 생명을 탄생시키시지 않으심을 믿습니다..저는...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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