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사제!! 그 분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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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욱 [yoonook] 쪽지 캡슐

2000-05-14 ㅣ No.3233

                              

 

    사제란, 우리 가톨릭교회의 성직(聖職)인

    주교(主敎)와 신부(神父)를 일컫는 말로

    (물론 넓은 의미론 부제(副祭)도 포함),

    사제직은 하나의 종교적이며 공적으로 마련된 사회제도입니다.

    인간과 신(神)의 관계를 유지하거나 회복시키고,

    인간에게 축복과 번영을 빌어 주며,

    용서와 자비를 기원하는 일을 맡고 있지요.

    그러므로, 이는 한 개인이 임의로 취하거나 선정하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절차와 의식을 통해서만 마련되는 것입니다.

    사제직은 임명으로만 수행할 수 있으며,

    또한 수행은 일정한 규정에 의한 의식을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사제직은 그 성격상 엄격한 양식과 과정을 거쳐야만 임무를 받게 되고,

    그 과정이란 불림(召命)과 의식, 수락을 거쳐서 성립되는 것입니다.

    사제직에 임하기 위해서는 주님께 불림을 받아야할 것이며,

    사제직에 불렸다 하더라도 사제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직위수여의식(職位授與儀式), 즉 신품성사를 치러야 하는데,

    이때 사제직의 의미를 알고 그 직책이 요구하는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서약과 함께

    그 직책이 수여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정한 의식을 거쳐야만 사제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며,

    이 때부터 평신도와는 구별이 되는 것이랍니다.

     

    신과 인간의 중재자적 임무, 다시 말해 하느님의 대리자로서

    신으로부터 부름 받은 성직자로 신의 뜻을 전하거나,

    신의 이름으로 만물을 축복하고

    교의가 담긴 경전을 읽고 해석하며 가르칩니다.

    또한, 평신도를 대신하여 미사를 드리며,

    찬미와 감사, 청원과 속죄를 신에게 전달합니다.

    이렇듯 사제는 사제직을 올바로 수행하기 위하여

    매우 엄격한 수련과 생활이 뒤따른 답니다.  

     

    좁은 뜻으로의 사제는 본당의 신부를 칭합니다.

    신부가 되기 전에 부제로 서품(敍品)되어 사제품을 준비하며,

    신부들 중에서 교황에 의하여 주교에 임명되지만,

    신부들은 자신의 성무(聖務)를 집행하는 기본 권한과 의무를

    주교에게서 받지 않고,

    신품성사(神品聖事)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교를 대신하여 신자들에게 성사를 집행하고

    신자들의 영신적 사정을 돌보는 임무를 지니게 됩니다.

     

    설명이 넘 많이 부족했지만,

    어쨌든지 이러한 신부님들께 혹여 불경스런 말이나 행동은

    하느님을 믿는 자가 아닐지라도, 해서는 아니 될

    그야말로 신자라면 감히 생각조차 해볼 수 없는

    크나큰 죄입니다.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있어 퍽 다행스럽습니다만,

     

    난 믿습니다.

    그 님께선 꼭 직접 찾아 뵙고 고해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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