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기다림의 십계명

⑴ 대화를 나눌 사람이 있음에도 밤이 깊어 잠 못이는 때에는 독서를 하며 그를 위해 마음을 풍요롭게 하라.

⑵ 따뜻한 커피를 나누어 마실 사람이 있음에도 차가운 고독의 그림자에 휩싸일 때에는 뜨개질을 하며 그를 위해 창문을 닦아라.

⑶ 아픔을 함께 할 사람이 있음에도 혼자 고통의 숲을 방황할때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그를 위해 나침반을 준비하라.

⑷ 사람의 숨길을 나누어 가질 사람이 있음에도 혼자 비를 맞아야 할때에는 음악을 들으며 그를 위해 편지를 써라.

⑸ 동반자가 되어줄 사람이 있음에도 혼자 여행을 해야 할때에는 추억을 벗삼아 그를 위해 선물을 사라.

⑹ 아름다운 밀어를 속삭여줄 사람이 있음에도 하루를 침목으로 보내야 할때에는 머리를 빗질을 하고 그를 위해 거울을 보라.

⑺ 진실의 기둥을 세워줄 사람이 있음에도 상실되어 가는 진실의 세상이 싫을 때에는 그들을 초대하고 그를 위해 빈 자리를 준비하라.

⑻ 향해사가 되어줄 사람이 있음에도 혼자서 닻을 올려야 할 운명에 접해야 될때에는 운명을 거부하고 그를 위해 포도주를 준비하라.

⑼ 대문 앞까지 배웅해 줄 사람이 있음에도 혼자 쓸쓸히 귀가를 해야 할때에는 내일을 기약하고 그를 위해 꿈을 설계하라.

⑽ 초연히 모습을 나타낼 사람이 있음에도 기다리는 시간이 아득히 멀어져 보일때에는 잃는다는 허무함 보다 간직한다는 소중함을 선택하라.

이것이 대림의 마음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