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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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yun0320] 쪽지 캡슐

2001-04-06 ㅣ No.2003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정호승)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사람을 멀리하고 길을 걷는다.

 

살아갈수록 외로워진다는

사람들의 말이 더욱 외로와

 

외롭고 마음 쓰라리게 걸어가는

들길에 서서

 

타오르는 등불을 지키는 일은

언제나 고독하다.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면

 

어둠 속에서 그의 등불이 꺼지고

가랑잎 위에는 가랑비가 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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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봄기운이 완연하다.

너무나 긴 겨울의 터널이었기에

한 줄의 봄기운도 반갑기만 하다.

그 동안에 움츠려 있던 세상 만물이

한꺼번에 날개짓을 하는 것 같다.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렸던 봄이건만

짧은 꽃 눈을 뿌리고 나면

눈치채기 전에 우리의 관심을

여름에게 넘겨주리라

그러면 또 봄을 그리워하며 기다리겠지.............

 

 

 

 

전 어제 혼자 수락산 정상에 올라갔다왔어여

사람들과 같이 어우러져

암벽을 타고 정상에 올라가

"야호"를 외치면 다시 돌아오는 메아리를 들으면서

마음속에 나무 한 그루를 심고 왔어여

처음에 쓴 시처럼 제 마음도 그런거 같아여

산을 오르면서 주머니에 묵주를 넣고 올라갔어여

무사히 내려올수 있도록 기도도 하면서

어느새 나도 모르게 주님께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감을

느낄수 있었어여

 

 

항상 주님의 평화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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