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호박꽃 이야기 6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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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준 [bopark] 쪽지 캡슐

2000-07-07 ㅣ No.1431

며칠간 바쁘기도하고, 혼자만 너무 설친다는 이야기도 있고하여, 잠시 게시판을 안들렸더니 어째 게시판이 조용하군요?

그동안 가슴아픈 사연도 올라와 있고,새로 가입한 꼬마 친구도 있군요.

세바신부님의 특명 때문에 복음묵상란에는 가끔 들러서 성서 쓰기는 계속했었지요. 이제 마태복음도 거의 끝나가니까 함께 동참해 보세요.

녹용, 웅담보다는 더 좋은 보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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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도 십자매 소리에 일찍 잠을 깨어 ( 참! 저희 집에 식구가 둘 늘었어요. 십자매가 2마리 함께 살고 있지요.) 호박 심어 놓은 곳에 갔지요.

지난주에 부엽토를 사다가 북을 돋구고, 물을 뜸뿍 주니까 잎사귀도 싱싱하게 올라오고, 꽃몽우리도 8개가 올라오다가 드디어 오늘 노오란 꽃이 하나 피었지요.

이 감격!!!!!!!!!!

봄부터 호박 꽃을 피우려고,그리도 애태우더니 노오란 네 꽃잎이 피어서 이 더운 여름에 한 줄기 끼쁨을 주기 위함인가?

남들은 꽃이라고 여기지도 않는 하찮은 꽃이 저와 함께 그 생애를 시작하고 ,

앞으로도 해나갈 귀중한 꽃이지요.

저에게만큼은......

가만히 꽃 주위를 둘러보니까, 그 유명한 콩벌레, 개미, 그리고 이름모를 다른 곤충들이 호박덤불 속에서 함께 살아가더군요.

우리의 모습도 이러해야 하지 않을까요?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 서로돕고 살아가는 모습은 하느님 보시기에도 이쁘게 보이지 않을까요?

이 더운 여름 한줄기 소낙비라도 시원하게 뿌려 주면 좋을 것을 비가 너무 안와서 걱정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짜증나시는 요즈음 저의 집 호박 꽃을 생각하시면서 보내세요.

조금이라도 짜증이 덜어진다면 여한이 없겠습니다.

그리고 호박 꽃에 대한 중대 발표를 하겠습니다.

일종의 이벤트이지요.

그동안 5탄까지 왔었는데 앞으로 가을까지 계속 써 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호박꽃이야기에 대하여 추천해 주셨던 분은 잘 기억해 놓으세요.

제가 호박이 달리면 그분들께는 분명히 하나씩 드리겠습니다.

수량이 모자란다면 사서????????????????????

이 무더운 여름 평상심을 가지시고, 건강에 유의하세용........

 

박재준(비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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