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양심의 찌꺼기들...

인쇄

박재준 [bopark] 쪽지 캡슐

2000-07-22 ㅣ No.1511

마른 장마가 계속되더니,

며칠 사이에 많은 비가 왔지요.

 

시꺼멓게 흘러가는 물결위로

양심의 찌꺼기들이

함께 흘러가는 것을 보고

무척 가슴이 아프더군요.

 

펫트병, 스치로폼, 부탄깨스통 등

각종 쓰레기들이 언뜻언뜻

넘실대는 물결 위에서 춤추며,

바다로 흘러가는 모습을보고

왜 이리도 몰지각한 양심의

찌꺼기들이 많은 건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즐겁게 자연과 벗삼아 지냈다면

자기가 버린 쓰레기는

자기가 치워야 함에도

바위틈에 꼭꼭 숨겨두거나

아무렇게나 팽개쳐 버리고

자리를 뜨는 사람들...

 

자연의 중요함을 모르고

언젠가는 그 댓가가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옴을

왜 모르는 걸까요?

 

하느님이 천지창조후에

"보시기에 참 좋았다"고 하시며

흐뭇해하신 자연을

보존할 책임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야

전혀 그렇지 않으리라 믿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자연파괴 행위를

메스컴에서 접할 때면

욕이 저절로 나오더군요.(고해성사감?)

 

이제는 변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산기슭의 잎새 뒤에는

산딸기가 숨어 있어야 함에도

온갖 양심의 찌꺼기들이 숨어 있다가

비가 오면 노도와 같이

우리에게 달려드는 그 모습에

분노를 나타내지 않는다면

그것은 죽은 양심이겠지요.

 

이제 여름 휴가철이라

계곡으로, 산으로, 바다로 떠나시겠지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도

앞장서서 그러한 행위를 말려주시고,

 

자연의 고마움과 함께 즐거운

휴가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에서

주제넘은 생각을 올려봅니다.

 

비오 생각

 



21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