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신앙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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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련 [monica36] 쪽지 캡슐

2002-02-08 ㅣ No.1965

제 나이 벌써 사십이네요. 다섯아이들과 똑같이 철없고 놀기 좋아하고 에- 기타 등등.

이제 정신좀 차려야 할 것 같아요. 그동안 엄마노릇, 가정살림, 며느리노릇, 신앙생활, 아무 것도 제대로 한 것없이 세월만 보냈습니다. 복음을 선포하라 했는데 복음선포 못했고 서로 사랑하라 했는데 미워한 이 많았고 미사중에 하품하고, 가끔 주일미사 갈까 말까 사탄과 싸우고, 한심한 저 입니다. 이번 시련을 통해 저를 새롭게 하시고 저를 사랑의 도구로 쓰시려 한다는 것 깨닫고 있습니다.

사실은 부족한 저에게 기도의 응답이 온 것같아 가슴이 떨립니다. 기도의 응답은 어떻게 오는건지 잘 모릅니다. 가르쳐 주세요.

저희 시아버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위암 투병중이었슴) 기도를 했지요. 이성적인 판단으론 오래 못사실 것같아서 기적을 보여달라고 기도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저희 시아버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하느님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들어주셨지요. 시아버님께서 원하셔서 대세받고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부족함이 많지만 간절히 기도하면 기도를 들어 주신다는 것을 알아요. 간절하게 기도한다면 반드시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도.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히 11:1)이듯 믿음으로 기도하면 바라는대로 될 것입니다.

올 한해 믿음으로 굳건해 지시길 교우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진수 요한은 잘 먹고 잘 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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