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이아침의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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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보내는 자의 것 / 이정하
미리 아파하지 마라. 미리 아파한다고 해서 정작 그 순간이 덜 아픈 것은 아니다.
그대 떠난다고 해서 내내 베겟잇에 얼굴을 묻고만 있지 마라. 퍼낼수록 더욱 고여드는 것이 아픔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현관문을 나서 가까운 교회라도 찾자. 그대, 혹은 나를 위해 두 손 모으는 그 순간 사랑은 보내는 자의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미리 아파하지 마라. 그립다고 해서 멍하니 서 있지 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