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그대는 모른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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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sarasa] 쪽지 캡슐

2000-04-02 ㅣ No.4119

내가 그대를 외면하는 것은

그대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내 마음 보이는 것이 두려워

그대 돌아서 가버리는 것이 두려워

얼굴 돌리고 아파하는 것을 그대는 모른다

 

내가 그대에게 가지 않는 것은

그대가 싫어져서가 아니다

마음 놓고 좋아해 본적도 없는 내가

발만 동동 구르던 내가

어찌 그대가 싫어졌겠는가

 

내가 그대에게 나설수 없는 이유는

나혼자 그대를 사랑 한다는 서글픔 때문에

그대 내 마음 알고 떠나갈것 같은 서러움에

아무말 못하고 고개 숙이는 것임을

그대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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