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떠나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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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 보자
외지러기 떠나가듯 떠나 보자
사랑의 향기 짙은 곳으로
어디엔가 눈 맑고 고운 소녀가 물을 건네 준다면
나는 소중한 염주를 쥐여 줘야지
바람이 등을 밀어 정처 없이 걷다 보면
늙은 소나무 드넓은 가슴으로 나를 드리워 주겠지
떠난다는 것!
알 수 없는 미지의 땅으로 첫발을 내 딛는다는 것
회색빛 하늘이 굳은 의식을 무너뜨리고
차가운 공기가 내 안을 청명하게 하면
그것은 이미 퇴화된 심연 깊은 곳의 감성을 되살리는
생명수와도 같은 것
혼자라는 서글픔이 함께 할지라도
고독이란 놈도 때론 훌륭한 도반이 되지
빈방 한켠 좌복 위에서
작은 봇짐을 매어본다
그토록 마음 속에서 고대하던 오늘,
떠나 보자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글세요... 조금은 지치는 것 같네요 힘들기도 하구요 그래도 조금만 더 참고 해볼려구요 여러분 모두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시길! 나중에 또 글 올리겠습니다
참, 이 글은 원성 스님의 글입니다
갑자기 무슨 불교냐고 할지 모르지만 내용이 너무 좋아서 올립니다
저두 지금 너무 여행가고 싶네요
저는 그 소녀에게 묵주를 쥐여 줄려구요.........
고3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