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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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KHJMICHAEL] 쪽지 캡슐

2000-05-21 ㅣ No.1938

떠나 보자

 

 

외지러기 떠나가듯 떠나 보자

 

사랑의 향기 짙은 곳으로

 

어디엔가 눈 맑고 고운 소녀가 물을 건네 준다면

 

나는 소중한 염주를 쥐여 줘야지

 

바람이 등을 밀어 정처 없이 걷다 보면

 

늙은 소나무 드넓은 가슴으로 나를 드리워 주겠지

 

떠난다는 것!

 

알 수 없는 미지의 땅으로 첫발을 내 딛는다는 것

 

회색빛 하늘이 굳은 의식을 무너뜨리고

 

차가운 공기가 내 안을 청명하게 하면

 

그것은 이미 퇴화된 심연 깊은 곳의 감성을 되살리는

 

생명수와도 같은 것

 

혼자라는 서글픔이 함께 할지라도

 

고독이란 놈도 때론 훌륭한 도반이 되지

 

빈방 한켠 좌복 위에서

 

작은 봇짐을 매어본다

 

그토록 마음 속에서 고대하던 오늘,

 

떠나 보자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글세요...  조금은 지치는 것 같네요 힘들기도 하구요

 그래도 조금만 더 참고 해볼려구요

 여러분 모두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시길!

 나중에 또 글 올리겠습니다

 

 참, 이 글은 원성 스님의 글입니다

 

 갑자기 무슨 불교냐고 할지 모르지만

 내용이 너무 좋아서 올립니다

 

 저두 지금 너무 여행가고 싶네요

 

 저는 그 소녀에게

 묵주를 쥐여 줄려구요.........

 

                      

                 

 

                          고3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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