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엄마 잃은 아기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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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제 방 창문 너머로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가 끈이질 안더군요.
어미[도둑고양이]가 죽었는지 아니면 잡혔는지 새끼가 매일 엄마를 찾더라구요.
가까이가면 도망가기 때문에 먹을거만 던져 주었습니다.
이 고양이 식구들은 약 3년전에 우리집에 세들어 사는 식구들인데
처음엔 우리집 지붕에다 몸을 풀었습니다.
한번에 한 4마리정도를 낳아 기르는데 먹을거는 남에 집에서
훔쳐오니까 상관을 안했습니다.
근데 새끼 고양이들이 커서 우리집 지붕과 마당을 돌아다니니까
문제가 생기더군요.
고양이들이 뛰어다니면서 이곳 저곳이 무너졌습니다.
또 밤에 창문 밖에서 나를 쳐다보고 있는 고양이를 보고 가끔씩
깜짝 놀랄때도 있구요.
근데 걔들이 다 어디 갔는지 얼마 전 마지막으로 낳은 새끼만 나두고
사라진 겁니다.
그래서 오늘 그 새끼고양이 잡아서 개장에 묶어 놨습니다.
그냥 나두면 굶어 죽을 것 같아서...
잘 생각 해봤는데 그 고양이는 원래 야생이라 계속 묵어두고는
살 수 없을 것 같아요.
먹이 줘서 좀 크면 그냥 풀어줄 예정입니다.
-고양아~ 너 나중에 은혜도 모르고 내 밥 훔처 먹으면 죽는다.
-딴건 몰라두 밥은 안돼!!! 절대 안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