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우피]이번에는 무슨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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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woopy1] 쪽지 캡슐

1999-07-26 ㅣ No.1928

안녕하세요...........

 

이제 얼마 안 있으면 2000번이 되겠네요........

좋겠다.....

 

오늘은 무슨 글을 올릴까 고민 하다가......

그냥 저번에 기도시.......를 다시 올릴까 해요

근데 다른본당 사람이 와서 글 올린다고 시러하시는건 아니죠?

 

오늘은 어떤 기도시냐면?

(근데 이런 시 좋아하시나?)

 

            

 

 

    나를 알아주지 않을때...........

 

주님.

저는 이웃으로부터 대접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무도 저를 알아주지 않아

슬프다 못해 분노가 일기도 합니다.

 

주님.

저를 진실로 고독하게 하소서.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깊은 산 속에서 홀로

향기를 풍기는

작은 풀꽃 하나를 떠올리게 하시고,

아무도 닿지 못하는

멀고 먼 바다 속에서

호젓이 흔들리는

산호초 한가지를 떠올리게 하시며,

그 누구도 보아주지 않는 들판에서

홀로 아득히 연을 올리는

아이 하나를 생각하게 하소서.

 

주님.

제가 남들로부터

무턱대고 대접을 받으려는 일은,

다만 자신을 거짓으로 떠받치려는

비참한 장난임을 깨닫게 하소서.

저를 알아주지 않는 사람에게도

평온한 얼굴빛으로 미소하게 하시고,

이제부터는 제가 깊은 곳에서 그윽이,

멀리 숨어서 호젓이,

홀로 깨어서

상쾌히 살아가게 하소서.

하느님 안에서 진실로 고독한 사람만이

진실로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임을

뜨거이 체험하게 하소서.

 

아멘

 

 

우리들은 생활하다보면 자신을 내세우고.....그리고 자신을 알아주었으면 할때가 있죠...

저도 그러거던여......

그리구 절 알아 주지 않을땐 무지 속상하고......힘들고........

일을 할때........

맘으로는 전 일 하는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하면서 일을 하게 되는데.....

막상 일을 끝내고 .........

날 알아주지 않을때...........그땐 넘 속상하고......다시는 일 하지 말아야지.....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제가 밉고.......그리고 그런 모습의 제가 싫어지죠......

 

누구에게서 그런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겸손이 지나치다보면 오만이 된다고...........

 

그런것 같아요.....

저두 그럴때가 있거던요.....

그냥 일이 좋아서............할 사람이 없어서.......

"제가 할께요"하던것이 어느땐가..........이일은 나만이 할수 있어.......라는 생각으로

변하더군요.......   그 생각이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왜 일찍 깨닫지 못했는지....

 

이제는 좀 더 겸손해 지려고 합니다.......

이 세상은 저 혼자만의 세상이 아니니까요.......

 

그럼 오늘은 이만.......

 

담에 뵐께요.......

 

 

 

전 꼬마우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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