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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6장 1절-18장 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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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4-02-04 ㅣ No.632

만나와 메추라기

 

16¶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은 엘림을 떠나 엘리모가 시나이산 사이에 있는 씬 광야에 이르렀다. 에집트를 떠난 지 한달 째 되는 보름날었다. 이스라엘 백성의 온 회중은 이 광야에서 또 모세와 아론에게 투덜거렸다.   "차라리 에집트 땅에서 야훼의손에 맞아 죽느니만 못하다. 너희는 거기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빵을 배불리 먹던 우리르 이 광야로 데리고 나와 모조리 굶겨 죽일 작정이냐?"

  ¶그러자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먹을 것을 내려 줄 터이니, 백성들은 날마다 나가서 하루 먹을 것만 거두어 들이게 하여라. 이렇게 하여 이 백성이 나의 지시를 따르느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해 보리라. 여섯째 날 거두어 들인 것으로 음식을 차려 보면 다른 날 거두어 들인 것의 곱절이 되리라."  모세와 아론이 온 이스랑레 백성에게 말하였다.  "저녁에는 너희가 에집트 땅에서 너희를 이끌어 내신 분이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그리고 아침이 되면 야훼의영광을 보게 되리라. 야훼께서는 너희가 당신께 불평하는 소리를 들으셨다.  우리가 무엇이라고 너희는 우리에게 불평하느냐?" 모세는 말을 계속하였다.  "야훼께서 저녁에는 먹을 고기를 주시고 아침에는 배룰리 먹을 빵을 주신다. 야훼께서 당신께 불평하는 너희의 소리르 들으셨다. 도대체 우리가 무엇이냐? 너희가 하는 불평은 우리에게가 아니라, 야훼께 하는 것이다."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에게 일러 주시오. 야훼께서 그들의 불평을 들어 주셨으니, 모두들 그의 앞으로 나오라고 해 주시오."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에게 말하고 있을 때 그들이광야 쪽을 바라보니, 야훼의영광이 그름 가운데서 나타나는 것이었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다.  너는 그들에게,  ’해거름에 괴를 머고 아침에 떡을 실컷 먹고나서야 너희는 나 야훼가 하느님임을 알고ㅔ 되리라’고 일러 주어라."

  ¶저녁 때가 되자 난데없는 메추라기가 날아 와 그들이 진을 친 곳을 뒤덮었다. 아침에는  진  둘레에 안개가 자욱하였따. 안개가 걷힌 뒤에 보니 광야 지면에 마치 흰  서리가 땅을 덮듯이, 가는 싸라가 같은 것이 덮여 있었다. 이것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은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서로  "이게 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야훼께서 너희에게 먹으라고 주시는 양식이다.야훼의명령이니 저마다먹을 만큼씩 거두어 둘여라. 한 사람에 한 오멜씩 식구 수대로 거두어 들이면 된다."  이스라엘 백성은 시키는 대로 하였다. 많이 거두어 드리은 사람도 있었고 덜 거두어 들이는 사람도 있었으나, 오멜로 되어 보면 결국 저마다 먹을 만큼씩 거두어 들였던 것이다. 모세는그들에게 먹고 남은 것을 그 다음날을 위하여 남겨 두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그런데 모세의말을 듣지 않은 사람들이더러 있었다. 이튿날 아침, 그들이 남겨 둔 것에서는 구더기가 끓고 썩는 냄새가 났다. 모세는 그들에게 몹시 화를 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침마다 먹을 만큼씩만 거두어 들였고, 그 나머지는 햇볔에 녹아 버렸다. 여섯째 날에는 일인당 두 오멜씩, 이틀 분을 거두어 들였다. 회중의모든 대표들의모세 앞에 나와 이 일을 알리자, 모세가 이렇게 말하였다.   "야훼께서 하신 말씀이다. 내일은 모두 쉬어야 하는 야훼의 거룩한 안식일이니, 굽고 싶은 대로 굽고 끓일 만큼 끓이도록 하여라. 그리거 남은 것은 아침까지 남겨 두어라." 그들은 모세의 명령대로ㅠ 그것을 아침까지 남겨 두었으나 쉬지도 않고 구더기도 생기지 않았다. 모세가 말하였다.  "오늘은 이것을 먹어라. 오늘은 야훼의 안식일이니, 오늘만은 들에 그것이 없을 것이다. 엿새 동안은 거두어 들일 것이있겠지마는 이레째는 안식일이니, 이 날에는 거둘어 들일 것이 없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레째 되는 날에도 거두어 들이려고 나가 찾아 보았다. 그러나 있을 리가 없었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언제까지 나의 명령과 지시를 따르지 않으려느냐? 야훼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주었다는 것을 명심하여라. 그래서 여섯째  날에는 이틀 먹을 양식을 주지 ㅇ낳았느냐? 이레째 되느 날에는 누구든지 밖으러ㅗ 나가지 말고 제 자리에 머물러 있어라." 그래서 백성들은 이레째 되는 날을 쉬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만나라고 이름지어 부렀다. 그것은 고수싸같이 희었고 맛은 벌꿀과자 같았다.

  ¶모세가 말하였다.  "야훼의 명령이시다. 이것을 한 오멜씩 가득 담아 대대로 보관하여 내가 에집트에서 너희를 이끌어 낼 때에 광야에서 먹여 살린 양식이 이런 것이었다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 주도록 하여라." 그리고 나서 모세는 아론에게 마랗였따.  "단지 하나를 가져다 만나 한 오멜ㅇ르 담아서 대대로 야훼 앞에 보관해 두도록 하시오."  아론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만나를 증거판 앞에 노하 보관하게 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정착지에 이르기까지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었다. 곧 가나안 땅 접경에 이르기까지 만나를 먹었다. 한 오멜은 십분의 일 에바이다.

 

 

바위에서 물이 솟아나다

 

17¶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은 씬 광야를 떠나 야훼의 지시대로 진지를 옮겨 가면서 전진하였다. 르비딤에 이르러 먹을 물이 없다는 것을 보고, 백성들은 모세에게 먹을 물을 내라고 들이대었다. 모세가  "어찌하여 나에게 대드느냐? 어짜하여 야훼를 시험하느냐?"  하고 말했지만, 백성들은 당장 목이 말라 견딜 수 없었으므로 모세에게 불평을 터뜨렸다. "어쩌자고 우리를 에집트에서 데려 내 왔느냐? 자식들과 가축들과 함께 목말라 죽게 할 작정이냐?" 모세가 야훼께 부르짖었다.  "이 백성을 어떻게 하면 좋겠읍니까? 당장 저를 돌로 쳐 죽일 것만 같습니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이 백성보다 앞서 오너라. 나일강을 치던 너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오너라. 내가 호렙의 바위 옆에서 네 앞에 나타니리라. 네가 그 바위를 치면, 물이 터져 나와 이 백성이 마시게 되리라."  모세는 이스라엘 장로들이 지켜 보는 앞에서 그대로 하였다. 여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대들었다고 해서 이 고장 이름을 므리바라고 하고  "야훼께서 우리 가운데 계신가 안 계신가?" 하며 시험했다고 해서 마싸아라고도 부르게 되었다.

 

 

아말렉을 쳐부수다

 

  ¶아말렉 사람들이 몰려 와 르비딤에서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움을 벌였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였다.  "장정을 뽑아서 내일 아말렉과 싸우러 나가시오. 나는 하느님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산꼭대기에 서 있겠소."  여호수아는  모세가 지시하는 대로 아말렉과 싸우러 나갔다. 모세와 아론과 후르는 언덕 위에 올라 가 있었다. 모세가 팔을 들면  이스라엘에 이기고 모세가 팔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다. 모세의 팔ㄹ이 힘이 빠지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돌을 갖사 놓고 모세를 그 위에 앉히고 아론과 후르는 모세의 팔을 좌우에서 각각 붙들어 떠받치니 해가 질 때까지  그의 팔은 처지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여호수는 아말렉과 그 백성을 칼로 쳐 이겼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 일을 책에 기록하여 후세에 남겨 두어라. 그리고 내가, 아무도 아말렉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늘 아래에서 전멸시키겠다고 여호수아에게 똑똑히 일러 주어라."

  ¶모세는 그 곳에 재단을 쌓고 야훼 니씨라고 이름을 붙이고  "야훼의 사령기를 향해 손을 들자, 야훼게서 대대로 아말레고가 싸워  주시리라" 하고 외쳤다.

 

 

이드로가 사위를 찾아 오다

 

18¶모세의 장인이요, 미디안의 사제인 이드로는  하느님께서 온갖  일로 모세와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에집으에서 건져 내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친정에 돌아 와 있던 모세의 아내 시뽀라와 시뽀라의 두 아들을 데리고  나섰다. 한 아들은 게르솜인데,  "내가 낯선 고장에 몸붙여 사는 식객이 되었구나" 하며 붙여 준 이름이었다. 또 한 아들은 앨리에젤인데 이는 "나의 선조의 하느님게서 나를 도우시어 파라오의 칼에서 건져 주셨다" 하며 붙여 준 이름이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ㅡㄴ 모세의 두 아들과 아내를 데리고 모세가 진을  친 광야에 있는 하느님의 산 기슭에 이르러 모세에게 전갈을 보냈다. "자네의 장인 나 이드로가 자네의 처와 두 아들을 데리고 왔다." 모세는 장인을 맞으러 나가엎드려 인사를 올리고 입을 맞추었다. 그들은 서로 안부를 물으며 천막으로 들어 갔다.

  ¶모세는 장인에게 그 동안 야훼게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파라오와 에집트인드레게 어떤 일을 하셨는지, 저희가 도중에  얼마나 고달픈 일을 겪었으며, 그 때마다 야훼께서 어떻게 건져 주셨는지를 낱낱이 이야기해 주었다. 이드로는 야훼께서 이스라엘을 에집트인들의 손아귀에서 건지시기위하여 베푸신 온갖  고마운 일을 듣고 기뻐하며 말하였다.  "에집트인들의 손아귀와 파라오의 손에서  너희를 건지신 야훼야말로 마따히 찬양받으실 분이다. 그가 이 백성을 에집트인들의 억압에서 건져 내셨구나. 이제야 나는 야훼께서 어떤 신보다도 위대하시다는 것을 알았다. 에집트인들은 이 백성에게 너무나도 방자했구나."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전제물과 여러 가지 제물을 하느님게 바쳤다. 아론과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모두 와서 모세의 장인과 함게 하느님 앞에 제사 음식을 먹었다.

 

 

이드로의 충고를 따라 재판관들을 세우다

 

  ¶이튿날 아침, 모세가 백성들의 소송을 재판하기 위하여 재판석에 앉았다. 백성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 둘레에 서 있었다. 모세의 장인은 모세가 백성을 다스리느라고 애쓰는 모습을 보고 말하였다.   "백성을 이렇게 다스리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들러 서 있는 이 백성을 왜 혼자 앉아서 다 처리하는가?"  그러자 모세는,   "백성은 하느님께서  판가름해 주셔야 할 일이 생기면  저에게로 옵니다. 무슨 일이든지  생기면 저에게로 옵니다. 이웃끼리의 문제를 제가 재판해 주고  하느님게서 지키라고 주신 규칙도 알려 주어야 합니다"  하고 설명하였다.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충고하였다.   "이렇게 해서야 되겠는가?  자네뿐 아니라 자네가 거느린 이 백성도 아주 지쳐 버리고 말겠네. 이렇게 힘겨운 일을 어떻게 혼자서 해내겠는가?  이제 내가 한 마디 충할 터이니 들어 보게. 아무쪼록 하느님께서 자네를 도와 주시기 바라네. 자네는 백성의 대변인이 되어 그들이 제시하는 소송들을 하느님앞에 내어 놓게. 그리고 그들이 지켜야 할  규칙을 알려 주어 어떻게 살아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할지를 가르쳐 주게. 하느님을 두려워하여 참되개 살며 욕심이 없고 유능한 사람을 찾아 내어 백성을 다스리게 세워 주는 것이 좋겠네. 천 명을 거느릴 사람, 백 명을 거느릴 사람, 오십 명을 거느릴 사람, 십 명을 거느릴 사람을 세우게. 언제나 그들을  시켜 백성을 다스리게 하고 큰 사건만  자네에게 가져오도록 하게. 작은 사건은 모두 그들에게 맡겨 두게. 그들과 짐을 나누어 자네 짐을 덜도록 하게. 자네가 이와 같이 일을 처리한다면, 이것이 곧 하느님의 뜻에도 부합되고 자네 일도 다 감당할 수 있어 이 백성이 모두 만족해서 집으로 돌아 갈 것일세."

  ¶모세는 장인의 말을 듣고 그대로 하였다. 모세는 이스라엘 가운데서 유능한 사람들을 골라 내어 백성의 지도자로 삼았다. 천 명을 거느릴 사람, 백 명을 거느릴 사람, 오십 명을 거느릴 사람, 십 명을 거느릴 사람을 세워  늘 백성을 다스리게 하였다. 그들은  어려운 일을 모세에게 가져왔지만 사소한 일들은 자기네가 다스렸다. 얼마 있다가 이드로느 메소의 배웅을 받으며 제 고장으로 돌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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