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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글]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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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승 [forcedeux] 쪽지 캡슐

1999-09-17 ㅣ No.379

  - 해바라기

 

 

투명하고 맑은

한소녀가 있었습니다.

사랑을 먹고 사랑을 풀고

밝은 태양보다더

환한 웃음을 가진

소녀였습니다.

한번보면 모두

다시돌아보게끔

하는 얼굴이였고

소녀의 낭낭한 목소리에

심취해 날이 새는줄도

모르게 하는 그런

소녀였습니다.

 

 

수련화처럼

청초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살짝 건드리기만하면

금방이라도

꺽일것만같은

나무가지를 받쳐두어

그 연약한 모습을 지켜주고 싶은

그런 여자였습니다.

눈에서 또로록

떨어지는 눈물이

수정같아서

모두의 마음에

받아두고 싶은

그런 여자였습니다.

 

그는..

포근한 사람이였습니다

언제나 그녀를 향해서

마음을 열어놓는 사람이였고

그녀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것을 포기해도

좋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였습니다.

그녀가 울때는 심장이 찢어지면서도

살며시 자신의 마음을 빌려주고

그녀의 슬픈미소를 애써

밝은 웃음으로 다독여 주는

묵묵히 지킴이 사랑을 하는

그런 사람이였습니다..

 

나머지 한사랑은...

열정의 사람이였습니다.

두번째로 찾아온 사랑이

오직 자기의 사랑이라고

믿는 그런사람이였고

그 믿음으로

두사람의 맑은 영혼을

저기 밑의 수렁으로

빠지게 하는

자신의 마음을 어찌할수없는

혼란의 사랑을 시작한

그런 사람이였습니다

솔직함이 때로는

상처를 줄수도 있다는것을

알면서도

무시함을 무기로

오는사랑을 버렸고

심장속에서 불타오르는

주체할수 없는 사랑에

열망했습니다

그는 그런 사람이였습니다.

 

너무도 투명해서

깨져버릴것같은 사랑과

모습자체만으로도

값엽슨 사랑..

그 모습을 지켜보는것만으로도

모든걸 기대여 주는사랑..

불꽃같은 열망에

불사르는사랑..

 

눈물이 날만큼

모두의 해바라기 사랑이였습니다..

 

 

 

흐음....오늘 날씨가 무지 이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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