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aqua] 모두 어디로 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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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aquamarine] 쪽지 캡슐

2001-05-30 ㅣ No.1330

친구들은 조금씩 다 적응해 가고

분주함 속에 익숙한 듯 표정없이

숨소리를 죽이고 귀 기울여 봐도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수 없어

어디로 모두 떠나가는지 쫓으려해도 어느 새 길 저편에

불안해 나만 혼자 남을까 뛰어가봐도 소리쳐봐도

 

사람들 얘기처럼 세상 살다보면

결국 남는 건 너 혼자 뿐이라고

떠나가는 기차에 아무 생각없이

지친 몸을 맡긴 채 난 잠이 드네

떠나온 여기는 어딘건지 알 수가 없어 길 잃은 아이처럼

무서워 나만 멀리 왔을까 다들 저기서 내린 듯 한데

 

말해줘 넌 잘 하고 있다고 너 혼자만 외로운 건 아니라고

잡아줘 흔들리지 않도록 내 목소리 공허한 울림 아니길 바래

 

나는 어디로... 너는 어디에...

 

 

노래 가사예요... 토이라는 그룹의 노랩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서요...

전 지금.. 제가 어디에 와 있는지... 어디에 서 있는지 가끔...

알 수 없을 때가 있답니다...

마음이 흔들려서 쓰러지는 건 아닌지... 불안한 마음이 들 때도 가끔 있습니다...

누군가 날 잡아줄 사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에게 휴식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

전 아직 그런 사람을 찾지 못했나봐요...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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