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휴가의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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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 [lgs1226] 쪽지 캡슐

2001-08-22 ㅣ No.2175

찬미 예수님

저는 지금 휴가중인 스테파노신부입니다. 지금은 거제도입니다. 통영시로 알려져 있지요.

저의 근황을 알리고 싶기도 하고 저의 휴가의 하루하루를 정리도 하고 싶기도 해서 이렇게 옥포성당 앞의 pc방에서 글을 올립니다.

 

월요일 아침에 새벽미사를 하고 짐을 꾸린 후 테크노마트로 갔습니다. 전날 성가대의 토마스형제와 수산나와 영화를 보러 가리고 했거든요. 사실 휴가의 시작이라 그냥 떠나고 싶었지만 그들의 바램을 저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조조로 에이아이를 보았습니다. 두 시간 반의 시간이 흐른 후 우리는 각각 제 갈 길(?)을 갔습니다.

음성에서 가스도 충전하고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대전으로 가서 교구청에 있는 동창신부를 만났습니다. 특수사목을 하고 있는데 사무실에서 함께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곳 학생회 간부들과 학생들과 영화를 또 보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에 대전에서 유명한 성심당이라는 빵집이 있는데 서울 같으면 태극당 정도 되지요. 거기 지하에서 일본식 우동을 아주 맛있게 간단히 먹었습니다. 요기하는 정도였지요.

롯데 백화정 10층에 있는 극장에서 이번에는 엽기적인 영화를 보았습니다. 바로 ’엽기적인 그녀’이지요. 배꼽 잡으면서 몸을 비틀면서 보았습니다. 케이에프씨에 가서 햄버거와 콜라 한 잔을 마셨지요. 그리고 선배신부님과 동창들과 후배신부님이 있는 동학사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맥주 한 잔(딱 한 잔)을 마시면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가 모기와 사투를 벌이며 잠이 들었습니다.

그 날 하루는 영화 두편을 보고 신부님들과 만났다는 것 그것이 전부인가 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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