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성당 게시판

안면도 여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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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식 [sist] 쪽지 캡슐

2001-08-18 ㅣ No.1154

 

 인심 좋은 어르신네 종아리에 앉아 재치 있게 요기 하고 도망

가는 놈들 [모기]

쑥 냄새 연기따라 도망가다 도라와서 래일 또 만나자 하는 놈들

나와 이웃에 피를 노리는 드라규라 같은 놈들

 

 모기 불 피워 놓고 마당에 둘너 앉아 저녘을 먹은다.

호박 쌈 풋고추 된장 쌈을 싸서 입에 넣고 그 향기를 느낀다.

얼마 만인가!

오늘, 밤하늘 저 넘어 보이지 않은 별을 새어 보고 싶꾸나!

 

 날설지 않은 저 어르 신 내은 누구일가![분과장님 댁]

나와 무슨 인년 인가 [불가]

자동 차 그늘을 등지고 마당에 누워 콧 노래를 부른다

삶에 숫 한 저녘이 자나 갔지만 이밤 도 기엌에 접어

두어야 할 저녘인 것을!

 

 지는 해, 길 가는 나그에 발 목을 잡구나!

해가 바다에 떨어 지는 구먼!

저녘 노을 왜 우리를 붇잡는 거요?

장마 거친 저녁 노을 웅장하게 아름 답구나!

 

 노을 을 바라 보며 흣트러진 사랑 이야기가 오고 간다.

그중에 귀한 사랑의 고백도 든는다.

사람이란, 친지든 이웃 이든, 빛을 갚아야 되나보다.

물질이든 비 물질이든!

 

 빛을 갚고저 하는 마음으로 새 날을 맞이한다

오늘도, 이자 도 본전 도 몯갚고 부채 만 늘어 나는구먼!

복 받아 나눠주시는 분들 더 많은 복 주세요[복음]

 

빛을 탕감 해 주시는 안식 년을 기다리며...

좋은 시간 감사 했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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