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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옥 [mqwert] 쪽지 캡슐

2000-01-05 ㅣ No.30

우리 레지오 단원 한 분이 1월 2일 저녁미사 때

 가방에 들었던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그 단원은 6시 30분쯤 성당에 와서 매일미사책을 사느라고 지갑을 꺼낸 적이 있고

대성당 맨 앞에서 두번째 줄에 앉았었는데 도둑님은 대담하게도 봉헌,또는 영성체 시간에

지갑만 꺼내간 것입니다.

성당에서 이런 일을 당하면 물건이 아까운 것보다 믿음을 도둑맞은 것같아

너무나 마음이 아프게 되지요.

그 이야기를 들은 후 나도 내 주변에 앉은 사람이 누군가를 살피게 되고

특히 오롯한 마음으로 성체를 모시러 나갈 때에도 분심이 들곤 합니다.

이런 경우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미사시간엔 현금,카드 등이 든 지갑을 옷주머니에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혹시 옆자리에 낯선 사람이 앉아 있으면

"못보던 분인데, 우리 본당에 새로 오셨나요?" 등등의 말을 건네봅니다.

이렇게 말을 건네는 것은 도둑 예방을 위한 것이 아니고 서먹해 하는 전입교우나 예비신자

또는 잠시 들린 신자들에게 따뜻한 인사말이 되기 때문에 아주 좋은 습관입니다.

그러다 보면 만에 하나 나타난 도둑님도 자연 퇴치되는 것이지요

여하튼 가장 거룩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미사참례할 시간에 이런 분심으로

마음이 흩어지는 것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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