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성당 게시판

[달님]마지막 말...

인쇄

정영미 [young77] 쪽지 캡슐

2001-09-22 ㅣ No.1327

아침이 좋은 이유 ♤

끔찍한 테러가 일어난 지도 열흘이 지났네요...

눈시울을 적시는 글이라...한 번 올려봅니다...

이 글을 읽으며...다시 한번 그 분들을 위해 기도드리구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네요.

 


테러 참사를 당한 분들이 남긴 마직막 말...
지난 11일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테러....붕괴참사 현장이나 피랍비행기에 타고 있던 희생자들은 사망 또는 실종되기 직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휴대폰을 통해 처절한 마지막 말을 남겼데요... 어떤 희생자들은 죽음을 이미 각오한 듯 사랑한다는 말을 되뇌며 저 세상에서 만나자는 말을 남겨 이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는군요...다음은 미 언론에 보도된 희생자들의 마지막 전화통화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여보 사랑해....
 뭔가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 같애.
 근데 나는 아마 살 수 없을것 같애.
 여보 사랑해.... 애기들 잘 부탁해.
 (지난달 월드트레이드센터에 있는 직장에 취직해 출근하기 시작해 지난 11일 변을 당한 스튜어트 T 멜처(32)가 부인에게 남긴 전화)

 ▲사랑해....
 월드트레이드센터에 지금 있는데
 이 빌딩이 지금 뭔가에 맞은 것 같애
 내가 여기서 빠져 나갈 수 있을는지 모르겠어.
 여보 정말 당신을 사랑해...
 살아서 당신을 다시 봤으면 좋겠어...
 안녕.....
(채권거래회사 캔터 피츠제럴드의 채권브로커 케네스 밴 오켄이 부인 로리에게
 실종 직전 남긴 전화메시지)

 ▲제발 도와줘....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어....
 연기가 가득찼어...
 (입주기업 중 가장 인명피해가 큰 캔터 피츠제럴드의 로스앤젤레스 지사가  첫 테러공격을 받은 북쪽빌딩의 뉴욕지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건 전화를 통해
 비명소리와 함께 전해진 뉴욕지사 직원의 마지막 목소리)

 ▲엄마! 나 마크야!
 우리 납치 당했어...
 저기 세명이 있는데 폭탄을 가졌대...
 엄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피츠버그에 추락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93기에 탔던 마크 빙햄이 피랍직후
 어머니 앨리스 호글런에게 마지막으로 건 전화내용)

 ▲여보! 나 브라이언이야...
 내가 탄 비행기가 피랍됐어.
 그런데 상황이 아주 안좋은 것 같애.
 여보 나 당신 사랑하는 거 알지?
 당신 다시 볼 수 있게되면 좋겠어....
 만약 그렇게 안되면....
 여보 인생 즐겁게 살아...
 최선을 다해서 살고...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당신 사랑하는 것 알지...
 나중에 다시 봐...
 (월드트레이드센터빌딩에 충돌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175기에 타고 있던 승객 브라이언 스위니(38)가 부인 줄리에게 자동응답기를 통해 마지막으로 남긴 전화메시지)

 ▲여보! 우리 비행기가 피랍됐어.
 아무래도 여기 탄 사람 모두 죽을 것 같애.
 나하고 다른 두명하고
 뭔가 상황을 수습해 보려고 해.
 사랑해 여보...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93기에 탔던  사업가 토마스 버넷이 부인 디나에게  충돌 직전 한 전화내용)

 ▲난 아무래도...
 여기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애...
 넌 정말 좋은 친구였어...
 (한 남성이 죽음에 임박한 상태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뉴 스쿨 대학에다니는  친구에게 보낸 e-메일 내용)

 ▲엄마! 이 건물이 불에 휩싸였어.
 벽으로 막 연기가 들어오고 있어.
 도저히 숨을 쉴수가 없어.
 엄마, 사랑해.... 안녕...
 (월드트레이드센터에갇혔던 베로니크 바워(28)양이 어머니 대픈 바워스에게  전화를 통해 마지막으로 한전화내용)

 ▲리즈! 나야... 댄이야.
 우리 빌딩이 폭격을 당했나봐.
 난 지금 78층까지 내려왔어.
 난 지금 괜찮은데 아무래도 동료들이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될 것 같애.
 걱정말고 나중에 봐...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일하는 대니얼 로페즈가 부인 리즈의 자동전화응답기에  실종 전 마지막으로 남기 메시지 내용)

 ▲여보! 당신을 정말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우리 딸 에미도 정말 사랑해...
 그 애 좀 잘 돌봐 줘.
 당신이 남은 인생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꼭 행복해야 돼. .....
 나는 당신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할꺼야.
 그리고 그 결정이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할꺼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93기에 타고 있던
 승객 제르미글릭이 추락직전 부인 리즈베스에게
 마지막으로 한 전화내용)



2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