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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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희 [YEULIM] 쪽지 캡슐

1999-08-12 ㅣ No.2197

젊음은 항상 예찬된다.  싱그럽고 아름다운 청춘에 대해 누가 시비할 수 있으랴!  나이든

 

사람들은 지나간 자신의 청춘을 그리워하며, 젊었을 때의 아름다움과 넘치는 힘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정작 젊은이는 자신의 청춘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자기도 모르게 솟구치는

 

힘에 당황해 하며, 뻗치는 힘대로 달려 나갈뿐, 나이든 사람은 근력을 잃었으나, 그나마 그

 

리워 할 수 있는 여유는 얻었다.  이처럼 늙음과 젊음은 보완적 이기에 각기 자기 몫을 지니

 

고 있다.  그러므로 어느 한쪽도 다른 한쪽을 배제해서는 성립할 수 없다.  하지만 간혹 젊

 

음과 늙음이 대립된 것처럼 비추어 질때가 있다.

 

  중. 고등부 학생 캠프에 잠깐 동안 동참 했다.  그들의 젊음과 끼들을 한껏 발휘하는 모

 

습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나는 그들과 같은 모습으로 될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 조

 

금은 서글픔마저 느꼈었지만, 그래도 흐르는 물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풍선을 불어 들고

 

깔깔대며 사진도 찍고 파란 잔디 밭에서 여러 형제, 자매님들과 같이 발야구를 하고 어렸을

 

때 하던 놀이와 학창 시절에 했던 게임을 하며 위안을 받았다.  마음대로 된것은 하나도 없

 

었지만.....

 

그래서 사람들은 말하나 보다.  그래도 지나서 생각하면 그때가 좋았다고, 하지만 삶을

 

사는 우리들은 현재가 좋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현재를 살아가고

 

계시는 여러분들, 지나간 시간들이 후회되지 않도록 현재의 삶을 더욱 충실히, 소중하게 지

 

켜 나가서, 지나간 시간들을 돌아다 볼 때 그래도 그때 보다는 현재가 더 좋다라는 말이 나

 

올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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