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엔젤 70년대 버전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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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진 [monicacho033] 쪽지 캡슐

2000-02-08 ㅣ No.353

엔젤 70년 버전 여러분

 

설 명절에 파묻혀 입춘이 지난것도 모른채 보냈습니다.

붓끝에 검은 먹물 듬뿍 찍어, 하얀 종이에 입춘 축 하나 써서 대문에 붙이고, 칼칼한  겨울 바람 속에서도 봄을 기다렸던 우리 조상들의  여유와 은은한 멋이 새삼스러워지는 때입니다.

 

아쉽게도 이런 생활의 멋은 하나 둘 사라졌지만

정녕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슴을 실감합니다.

 

그간 사이버공간에서 합창 연습들 잘 하고 계신지요?

컴퓨터로 합창곡을 다운 받아 각자의 파트별로 연습을 하고보니

이번주 토요일 -12일의 연습때는 그럴듯한 화음이 이뤄질 것으로도  생각되어 지금부터 연습 약속 날짜가 손꼽아집니다.

 

문화는 생존의 조건이요, 저력이며 재산이라 합니다.

 

화음을 이뤄 노래할 친구를 가진 사람은 행복합니다.

고운 멜로디를 가슴에 안고 사는 사람은 삶에 지치지 않습니다.

혼자 뽐내는 노래가 아닌, 어우를 줄 아는 합창을 하는 사람은 성숙한 사람입니다.

 

 우리 2월12일 저녁 7시 청량리성당에서 다시 만납시다.붐*붐*붐*붐

 

추신: 엔젤 활동을 했던  양준호 아오스딩(당시 서울 법대)이 1월말  뉴욕 출장을 가서 김석주 안드레아씨를 만나고 왔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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