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강봉자 자매님의 글에 동감...

인쇄

조남진 [monicacho033] 쪽지 캡슐

2001-09-11 ㅣ No.3064

강봉자 자매님의 글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성가를 잘  부르는 것은 두배의 기도 효과를 가져온다고 일찌기 교부신학자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영세를 한 1954년 무렵,  그때 성당에 가서 미사를 드릴때면  일반신자들은  성가를 부를 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야말로 성가대는 레위지파쯤의 특별한 신분의 사람들로 여겼고  아무나 성가를 못 불렀나하면 성가대가 아닌  누가 따라 부르면 오히려 눈총을 받는 분위기였어요.

 

 그러다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로  의미도 모르고 따라하던 라틴어 미사 경문을 알기쉬운 모국어로  하게되고, 또 성가도 우리말로 번역되어 일반신자들도  자유롭게  부르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나온   ’전례헌장’은 " 신자들이 능동적으로 전례에 참여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공의회가 끝난지  30여년이 넘도록  뒷짐 지고 구경하는 태도로 미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고 "미사를 보러간다" 고 무의식중에 표현하는 말이 그것을 나타내며  성가 개창도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최근 서울대교구가 준비중인 ’시노드’의  신자 제안중에 가장  1위의 의견으로 나온 것이   ’ 전례의 활성화 ’ 이더라구요.  더이상 미루지말고   교회의 구성원 모두가   전례의 활성화에 대해  함께 고민 해야 할 때가 온 것만은 확실한 것  같아요.

 

전례의 활성화에는 스스로 준비하며 적극 참여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고 그러려면  미사중에  성가를 크게  잘 부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되어져요.

 

어떻든  전 신자 공동체가 미사중에 좀더 활발하게  성가도 하고  기도를 함으로써     십자가상의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고,  ’작은 부활’인 주일을  맞는 기쁨과  하느님 백성들의  친교를 나눌수 있는 ’살아 있는’  잔치가  되었으면   합니다.  



4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